언어의 진화 - 최초의 언어를 찾아서
크리스틴 케닐리 지음, 전소영 옮김 / 알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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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언어의 진화>라는 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때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평소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당연시 쓰고 있었던 말, 언어에는 도대체 어떠한 비밀들과 계기들과 이유들로 지금처럼 진화하여
이렇게 우리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 일까? 책을 받아 보고 난 뒤에는 생각보다 두껍고, 큰 부피에 놀랐고, 또한 왠지 전문서적인 분위기가 풍겨 지레 겁이 났었다. 하지만 이미 생겨버린 호기심이 너무나 커져버렸기에 바로 읽기 시작하였다. 도대체 언어란 무엇일까? 언어라는 자체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점점 자라면서 어떠한 소리를 내뱉어도 어떠한 단어로 연결시키거나, 그 뒤 더 자라게 되면 당연히 쓰고, 말하고를 배우게 된다. 만약 언어가 없었다면? 이렇게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언어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공기만큼 중요한 매개체라고 생각이 든다. 또한 언어는 쓰는 글과는 전혀 다른 계통의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언어의 대한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은 물론 지난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화한 모습이나, 미래에 어떻게 발전하게 될 것인가까지 심도 있게 다루었던 책 같다. 여러 학자들이나 사람들의 의견과 논쟁이 저마다 다른 것도 흥미로웠고, 언어, 그리고 앞으로 진화하게 될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평소에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당연시 생각하고 사용해왔던 언어에 대해 여러 의견과 생각을 접할 수 있었던 <언어의 진화>. 하지만 언어학이나 진화생물학과는 전혀 거리가 먼 나였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어려웠던 부분도 상당히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평소에는 접하지 못했던 장르의 책을 시도해봄으로써 여러가지 생각과 감상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다음번에 이 <언어의 진화>를 읽을 때는 지금과는 또 다르게 발전된 모습으로 책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 기대감과 함께 책을 덮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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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빛 매드 픽션 클럽
미우라 시온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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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우라 시온님은 그전에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다>로 먼저 만나보았었다.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다>는 소위 어느 대학의 꼴통들이 모여 마라톤, 달리기라는 운동을 통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였었다. 그 책을 읽고 있엇던 그당시에 최근에 읽어던 책 중에서 가히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밝고, 여러가지 희망적인 메세지까지 받을 수 있었던 청춘 성장물의 이야기였다고 할까? 그렇게 미우라 시온님과 나의 첫번째 만남은 대단히 성공적이었고 그래서 좋아하는 일본 작가가 한명 더 늘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번에는 <검은빛>이라는 제목마져도 심상치않은 신간이 나온다고 하였을때, 과연 이번에는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새삼 기대가 되었다. 몰랐던 사실이지만 그녀는 밝은 이야기나, 청춘물 등에 얽매이지 않고 매 작품마다 자유자제로 여러가지 변화된 모습과 시도를 하는 작가로 유명하다고 한다. <검은빛>이라는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이번에는 왠지 그녀의 새로우면서도 어두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미스터리나, 스릴러를 정말 좋아하는 나이기에 여러 설레임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미하바라는 섬에 평범하면서도 소박하게 살고 있던 섬마을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중학생인 노부유키와 미카는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친구이고 지금은 비공식 연인사이였다. 그리고 그런 노부유키를 친형처럼 따라다니는 초등학생인 다스쿠가 있다. 다스쿠는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는데 그 아버지는 알콜중독자로 술만 마시면 아들을 심하게 때리는 것으로 섬에서 유명할 정도였다. 그런 다스쿠였기에 노부유키의 부모님이나 섬사람들은 다스쿠를 측은하게 여겼다. 노부유키도 처음엔 다스쿠를 친동생처럼 보살펴주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를 귀찬아하고 상대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날도 노뷰유키는 밤에 몰래 집에서 빠져나와 유카를 만나서 산속에 있는 신사로 향하던 길이었다. 하지만 예상치못하게 다스쿠가 따라나서 결국 어쩔 수 없이 신사에서 3명의 아이들이 모이게 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하늘과 바다의 기운이 심상치않더니 거대한 쓰나미가 그들의 눈앞에 나타나 한순간 마을과 모든 것들을 쓸어간다. 다행히 높은 곳에 있었던 아이들 3명은 목숨을 구하게 되지만 거의 모든 마을 사람들은 거대한 쓰나미에 죽임을 당한다. 그런 와중에 다스쿠는 자신을 폭행하던 아버지와 큰 도움을 주지않았던 마을 사람들이 재앙을 당한 것을 알고 오히려 기뻐한다. 하지만 그뒤 나타난 생존자들 중 다스쿠의 아버지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되고, 다스쿠는 다시 쥐죽은 듯 실망하게 된다. 다스쿠의 아버지와, 등대지기 할아버지, 그리고 그 섬마을로 여행을 왔던 여행자인 야마나카까지 총 6명의 생존자들은 섬마을의 사망자 가운데서 사진들의 가족들을 찾게 되고, 복구 작업까지 몇일을 섬에 남게 된다. 그 와중에 미카에서 흑심이 있었던 야마카나와 미카가 산속에서 강제인지 자유의지인지 서로 관계를 맺는 장면을 목격한 노부유키는 미카의 '도와줘'라는 입모양을 보고 야마나카를 죽음에 까지 몰고가게 된다. 시체를 치우고 둘만아는 비밀로 남는 듯 햇지만, 몰래 뒤 따라온 다스쿠가 이사실을 알게 되고, 세 아이들은 섬마을을 떠나 각자의 친적이나 기관에 맡겨지게 된다. 그 뒤 얼마간의 세월이 흐르고, 평생을 미카와 함께할 줄 알았던 노부유키는 어느 한여자의 남편이자 한아이의 아빠가 되어있었고, 미카는 연예인이 되었으며, 다스쿠는 공장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관계는 잊혀지는 듯 하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얽히고 설켜 다시한번 그들은 만날 수 밖에 없는상황이 되는데..

인간의 잔혹함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 조용하고 평범했던 섬마을의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과연 어디서 물어야만 할까. 어렸을 때부터 자신에게 유리하게 남자를 이용했던 미카나, 그런 미카를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노부유키, 그런 그들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그들을 불행에 빠뜨리기 위해 무슨일이든 서슴치않는 다스쿠.. 여러가지 불안하고 불행했던 유년기 시절의 영향이 너무나 컸던 것은 아니었을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 내면의 숨겨져 있던 한단면을 극단적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끄집어내어 보여주었던 것은 아닌지. 쓰나미라는 큰 재해와 부모가 자식을 구타하는 장면, 어른들이 아이에게 저지른 성적폭력이라던지 살인 등등.. 그러한 여러가지 큰 정신적, 신체적 폭력과 스트레스로 인한 배신, 불안 등으로 한 악인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어찌보면 너무 억지로 짜맞춘 이야기는 아닌지 책을 읽는내내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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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울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한성례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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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겐지님은 그전에 <해와 달과 칼>로 알게 된 작가였다. 사실 그 작품도 기대가 닿지 않아 제대로 읽어보진 못했지만~ 표지와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 서점을 갈때마다 서서 잠깐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여러 일본소설을 읽어보았고, 읽고 있지만~ 마루야마 겐지님의 책들은 왠지 정통 일본소설같다는 느낌이 들었달까? 그리고 그만의 스타일이 뚜렷하여 정말 그의 이야기에 빠져 매니아가 되거나, 아니면 정반대로 한번 읽고 멀리할 수 도 있는 그런 극과 극의 독자들이 나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번 <달의 울다>가 새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제목에서 일단 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책을 받아보았을때 표지에서도 암울하면서 어두운 포스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에 압도되어 드디어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이렇게 <달에 울다>와 <조롱을 높이 매달고>, 이렇게 2가지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었다. <달에 울다>는 어느 한 시골 농가에서 사과농장을 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그는 평생 그마을을 떠나지 않으며, 그곳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 된다. 결국 점점 시간이 흐르며 마을 사람들은 거의 전부가 도시로 떠나지만 그는 사과나무들을 버릴 수 없어 결혼도 하지않고, 몇년전에 짤지만 강렬했던 첫사랑과의 추억만으로 중년을 맞이 한다. 게다가 그 상대방이었던 여자는 마을에서 안좋은 소문이 돌던 여자였고, 사람들이 모두 취급조차 하지않던 여자이기 때문에, 집안에서도 강하게 반대하여 더욱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이었던 것이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4계절은 담은 병풍안의 비파를 등에 멘 장님 법사가 나타나곤 하는데 그 법사는 주인공이 되기도하고, 그의 부모가 되기도 하고, 그녀가 되기도 하면서 제 3자로써 상상 속의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움과 고독으로 한평생을 보낸 남자 이야기라 읽는내내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두번째이야기인 <조롱을 높이 매달고>도 마찬가지로 한평생 평범하게 살아온 것 같지만 이제 중년이 되면서 가족과 회사에서 모두 버림받은 한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이제 혼자가 된 그는 자신이 키우던 늙은 개 한마디만 데리고, 몇십년 전 떠나온 고향을 찾아가게 된다. 그곳은 바닷가 마을로 온천이 나와 개발하던 중이었으나, 그것이 잘 안되어 마을 사람들모두 떠나버려 지금은 황폐하게 변해버린 버려진 시골마을이었다. 그곳에서 어렸을적 행복했던 때를 기억하며, 남은 후반기 인생을 보내려 하지만 그곳에 자신말고 한 노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순탄치않게 된다. 이 이야기 역시 이야기 중간에 환상으로 만들어낸 제 3의 것들이 등장하고, 자신을 분열시켜 생각하는 것 자체에서도 앞의 이야기인 <달의 울다>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평범하게 살아온 것 같지만 결국엔 버림받고, 혼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작가는 그전부터 시와 소설의 중간적 장르를 갈구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소설 중 특히 <달에 울다>로 그가 바래왔던 시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었던 것이라고 하는데 문구에 써있듯이 천 개의 시어가 빚어낸 한 편의 소설이라는 문구가 그 기대감을 더욱 불러일으켰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시소설이라는 것에 특별히 감흥을 받기에는 임팩트가 적었던 것 같다. 시소설이라기보다 그냥 장소와 상황, 분위기가 바뀔때 마다 문장사이에 여백을 많이 주었다는 것 정도??;; 아직 내가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기에는 스킬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크겠지만 천개의 시어가 빚어낸~ 이라는 문구에 비해선 생각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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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마로니에북스 아트 오딧세이 1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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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관한 책은 다른 장르의 책들에 비해 항상 관심이 가고 애착이 간다. 고등학교 때부터 미술을 시작하여 미대를 나와 현재는 디자인 쪽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순수 미술 쪽은 언제나 로망이었다고 할까? 그리고 지금까지도 미련 아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여러 유명 전시회는 물론, 여러저기 숨어있는 작은 미술관이나, 전시회도 여건이 되는한 꼬박꼬박 찾아다니고, 그렬려고 하고 있다. 특히 미술관에서 하는 전시들 중에서 여러 유명한 화가의 그림들을 눈앞에서 실제로 보는 것은 가히 행운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그들이 그 당시에 어떠한 감정과 느낌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는지 비록 비루하게나마 짐작해보지만, 말 그래도 명화라는 그 자체는 아무리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고, 그림에 문외한이 보아도 가슴에 무언가가 느껴지는 그림이기에 그렇게 불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때때로 든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기회에 직접 그림을 볼 수 있는 것과는 또 다르게 책을 통해 작품을 만나보는 것도 다른 여러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도록은 물론, 그림에 관한 책들을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소유하고 싶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 인상주의 화가들 중에는 유명한 분들이 많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더욱 그 소장가치는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이번 <인상주의: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는 출간했을 때부터 표지의 그림이 모네의 <우산 든 여인>이어서 너무나 좋아하는 그림이기에 더욱 이책을 갖고 싶다는 욕망(?)이 마구마구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기회에 책을 볼 수 있게 다른 약속들도 포기하고 주말내내 <인상주의>와 동거동락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앞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ㅁ^ 인상주의라는 말은 사실 좋은 의미에서 그들을 총칭하며 불렀던 말이 아니라, 여러 비난과 조롱의 의미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그 당시, 그 시대의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과 그림은 가히 충격적이고도, 크고 새로운 변화였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시초부터 시작하여, 마네, 에드가 드가, 모네, 르느와르, 세잔, 고갱, 고흐 등의 유명한 화가들의 대표작은 물론 그들이 살았던 사회적, 시대적 배경이나 그들이 그러한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 장소들까지도 모두 자세하게 설명되어져 있었다. 또한 이렇게 작가별은 물론, 년도 별로도 인상주의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고 할까?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다보면 많이 본 작품이라 하더라도, 자세한 배경까지는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점에 비해 책을 통해 그림을 접하게 되면 이러한 부연 설명과 상황까지 알 수 있어 이것이 책을 보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또한 인물화, 도시풍경은 물론, 정물화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각자의 개성을 살려 두각을 나타낸 것도 알 수 가 있었다. 이렇게 인상주의가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지금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발전할 수 있었는지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결국 화가, 그들은 이미 인상주의라는 모습과 분위기에서 이미 그림과 함께 생을 살아왔고, 평생을 함께 했다고 생각이 든다. 아직 책을 끝까지 모두 읽지는 못했다. 그만큼 책의 두께도 두꺼운 편이고, 여러가지 설명과 글들도 많으며, 그만큼 그림들도 많이 실려있어, 정말 소장가치가 높고, 두고두고 언제나 꺼내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책을 만난 것 같아 책을 보는 내내 정말 행복했던 것 같다. 언젠가 인상파 화가들의 모든 것들을 알 수 있기를 바라며,계속해서 <인상주의: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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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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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사랑에 관한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절판되기 전에 내용을 훑어보고 그전부터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던 <시간여행자의 아내>였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못 읽었었고, 드디어 새로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 또, 저저번주였나? 영화를 보러갔었는데, 그 영화가 시작하기전에 이 <시간여행자의 아내>가 영화화되어 예고편을 볼 수 있었다. 영화화된다는 자체가 스토리의 탄탄함은 두말할 것도 없는 것이고, 그만큼 작품성이 있다는 것 아닐까? 그리고 영화가 아무리 재미있다 한들, 원작소설을 이상인 영화는 이제까지 못보았고, 그만큼 책을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렇게 여러 부푼 기대와 생각을 가지고 드디어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아직 1권만 손에 들어온 상태라 1권밖에 못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정말 최고였다!!ㅜㅜ 또 신기한 것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나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영화 속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이미 내 머리속에 각인되었고, 여러 분위기와 영상까지도 나도 모르게 인식 외어 있던 것인지 책을 보고난 후에는 이미 그 한편의 영화를 봐 버린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달까? ^ㅁ^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가을, 이 계절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여주인공인 클레어가 6살 때, 그녀의 운명의 상대인 헨리가 중년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뒤로 클레어가 점점 자라나지만 그의 시간 여행은 그칠 줄 모르고, 그녀의 각 나이에 여러 다양한 중년의 나이대로 나타나면서 여러가지 추억을 쌓는다. 실제로 그들은 8살 차이가 나지만 헨리의 이유모를 시간여행에 의해 그 둘은 서로의 시간이 각각 다르게, 하지만 같게 진행이 되고 있다. 정식적인 만남은 클레어 20살, 헨리 28살 때의 만남이지만 클레어는 이미 6살 때부터 헨리의 다양한 중년의 모습을 보아왔고, 아직 중년이 되기 전인 28살의 헨리에게는 그녀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자주 본 듯, 처음 만난 그들은 서로의 강렬한 운명을 느끼며 드디어 제대로된 연애는 물론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시간에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은 이미 다른 책들에서 많이 만나보았었지만, 이 <시간여행자의 아내>에서는 다른 책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이유도 모른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언제, 어떻게,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시간여행을 멈출 수 없는 헨리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한 하고,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클레어 모두 안쓰럽고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어서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고 할까. 하지만 운명으로 이어져 있는 그들이라 그들의 사랑은 끝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특히 오랜만에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서 그런지 나도 다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던 것 같다. 나의 운명의 상대도 이렇게 안나타나는 것을 보니 어디선가 시간여행을 하다 다른 시대가 갇혀버린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을 하며, <시간여행자의 아내> 2권도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영화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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