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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사랑에 관한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절판되기 전에 내용을 훑어보고 그전부터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던 <시간여행자의 아내>였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못 읽었었고, 드디어 새로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 또, 저저번주였나? 영화를 보러갔었는데, 그 영화가 시작하기전에 이 <시간여행자의 아내>가 영화화되어 예고편을 볼 수 있었다. 영화화된다는 자체가 스토리의 탄탄함은 두말할 것도 없는 것이고, 그만큼 작품성이 있다는 것 아닐까? 그리고 영화가 아무리 재미있다 한들, 원작소설을 이상인 영화는 이제까지 못보았고, 그만큼 책을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렇게 여러 부푼 기대와 생각을 가지고 드디어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아직 1권만 손에 들어온 상태라 1권밖에 못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정말 최고였다!!ㅜㅜ 또 신기한 것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나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영화 속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이미 내 머리속에 각인되었고, 여러 분위기와 영상까지도 나도 모르게 인식 외어 있던 것인지 책을 보고난 후에는 이미 그 한편의 영화를 봐 버린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달까? ^ㅁ^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가을, 이 계절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여주인공인 클레어가 6살 때, 그녀의 운명의 상대인 헨리가 중년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뒤로 클레어가 점점 자라나지만 그의 시간 여행은 그칠 줄 모르고, 그녀의 각 나이에 여러 다양한 중년의 나이대로 나타나면서 여러가지 추억을 쌓는다. 실제로 그들은 8살 차이가 나지만 헨리의 이유모를 시간여행에 의해 그 둘은 서로의 시간이 각각 다르게, 하지만 같게 진행이 되고 있다. 정식적인 만남은 클레어 20살, 헨리 28살 때의 만남이지만 클레어는 이미 6살 때부터 헨리의 다양한 중년의 모습을 보아왔고, 아직 중년이 되기 전인 28살의 헨리에게는 그녀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자주 본 듯, 처음 만난 그들은 서로의 강렬한 운명을 느끼며 드디어 제대로된 연애는 물론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시간에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은 이미 다른 책들에서 많이 만나보았었지만, 이 <시간여행자의 아내>에서는 다른 책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이유도 모른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언제, 어떻게,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시간여행을 멈출 수 없는 헨리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한 하고,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클레어 모두 안쓰럽고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어서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고 할까. 하지만 운명으로 이어져 있는 그들이라 그들의 사랑은 끝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특히 오랜만에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서 그런지 나도 다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던 것 같다. 나의 운명의 상대도 이렇게 안나타나는 것을 보니 어디선가 시간여행을 하다 다른 시대가 갇혀버린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을 하며, <시간여행자의 아내> 2권도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영화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