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바타>의 열풍으로 이제는 영화까지~ 3D는 물론, 4D까지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었는데~ 그 후로 3D 영화를 2편, 3편 보고 나니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일반 생활에서 입체적인 것들을 보지 못한다면,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니 '입체적'이라는 말 자체가 아예 이해조차 가지 않는다면? 절대 평소에는 생각해보지 못한 일들이라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이번 <3차원의 기적>이라는 책은 그래서인지 더욱 의미가 있는 이야기였다. 저자가 정말 실제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글을 써내려갔는데~ 사실 나에게는 아직 어려운 이야기도 많은 편을 차지했지만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는 자체만으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저자 수전은~ 색맹처럼 말 그대로 입체적인 것들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없는 '입체맹'이었다. 어렸을적 사시 등의 문제로 나이가 들어서까지 평평한 2차원의 세계 속에서만 살아왔던 그녀는 '입체적이다'라는 것을 이론적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마흔여덟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시훈련치료 등을 통한 무한한 노력으로 드디어 2차원 세계에서 3차원 세계로 입성하게 된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또한 그랬던 그녀가 신경과학자까지 되었다니!! 여러모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눈으로 보는 행위를 뜻하는 '시각'에 대해 다시한번 깊이 생각할 시간을 보낸 것 같아 <3차원의 기적>을 읽는 동안 정말 흥미로웠던 것 같다^ㅁ^
요새 휴가철이어서 그런지~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 여행에 대한 책들이 하루하루 거의 쏟아져나오다시피 출간이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말만 들어도 설레이는 뉴욕!!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뉴욕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는 그곳.. ㅜㅜ 그렇기때문에 더욱 읽고 싶었던 <디스 이즈 뉴욕>이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조은정님은 베스트셀러 여행작가라고 한다. 이번 <디스 이즈 뉴욕>은 그런 그녀가 10년 동안 여행하고 1년간 머물면서 경험한 리얼 뉴욕 라이프를 써내려갔다고 하니 역시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서점에서 미리 보고 한눈에 반해 드디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다른 여느 책들보다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한편의 잡지를 보는 것 같았던 레이아웃들이나 디자인적 요소들이 책의 재미를 한층 가미시켜주었던 것 같고, 중간중간의 뉴욕의 이모저모 멋지고 예쁜 사진들이 많이 들어있어 더욱 마음을 설레이게 만들었던 것 같다. 또한 최근에 출간된 책이어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더욱 좋았던 점은 역시나 최신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2010년 올해는 물론~ 내년 2011년에 뉴욕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까지도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뉴욕.. 언제갈지는 모르겠지만 ㅜㅜ <디스 이즈 뉴욕>을 만남으로써,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는 꼭 뉴욕을 여행하고 말겠다는 크나큰 꿈을 키울 수 있었던 두근거리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ㅁ^
오랜만에 만난 일본 소설이다. 사실 그전에는 미시마 유키오님을 몰랐는데~ 이번 <부도덕 교육강좌>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은 미시마 유키오 그가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도 할복자결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한 그. 그래서 더욱 이번 작품이 기대가 되었다. 우스갯 소리로 나쁜 남자에게 더욱 끌리듯이ㅋㅋ 제목마져도 호기심을 마구 당기는 <부도덕 교육강좌>는 제목처럼 부도덕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고 쾌적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지만, 미시마 유키오는 오히려 반대로 부도덕한 이야기, 일화들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사람들의 내면을 꿰뚫어본다. 예를 들자면 거짓말을 많이 하라, 남에게 폐를 끼치고 죽어라, 친구를 배신하라, 약자를 괴롭혀라 등등 제목만 들어도 무척 불쾌해지는 행동들임에도 불구하고 미시마 유키오 버전으로 해석되어~ 책을 읽는동안 그만의 스타일에 푹 빠져 읽기 충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 중간중간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약간 난감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결국은 부도덕한 행동과 삶을 권하고 추구하는 것 같지만~ 그안을 깊이 들여다본다면 역설적으로 오히려 도덕적인 결론을 맞이할 수 있다는 신선한 요법이었다고 할까? 미시마 유키오의 이 <부도덕 교육강좌>는 알고 보니, 50년 전에 쓰인 작품이라고 한다. 50년 후에도 이렇게 특별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니~ 이러한 글을 쓴 그는 정말 범상치 않았던 인물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이런 특이한 작품들을 쓴 작가들을 많이 만나봤으면 한다^ㅁ^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소설이다. 처음에 제목과 표지를 보고 너무나 슬픈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지레짐작했지만~ 줄거리를 대략 훑어보고 해체되어버린 가족의 모습과 한국과 러시아에서 펼쳐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얽히고 설켜버린 관계 속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책을 받고 서둘러 읽기 시작했다. 조금이나마 처음에 예상했던대로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흘러간다. 주인공 수완은 무슨 이유인지 러시아로 망명해버린 장도수를 만나러 혈혈단신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향한다. 한국에서의 수완은 사실 어렸을적 사고로 부모님 모두를 잃고 어린 여동생과 둘이 살고 있었다. 그랬던 여동생 수명은 현재는 결혼해 임신하여 예정일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고, 수완 그에게도 약혼녀인 다현이 있다. 하지만 이야기 속 들어나는 점점 들어나는 현실은 수완과 수명은 친남매가 아니었으며, 수완는 다현을 사랑하지 않고, 다현 역시 그런 그에게 가졌던 애정이 점점 애증의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는 행태였다. 그리고 수완은 결국 러시아에서 장도수를 만나지 못하고 대신 그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던 스베틀라나를 알게 되어 그녀와 단숨에 이루어질 수 없는 금지된 사랑에 빠져버리고, 한국에 있던 다현 역시 러시아로 무작정 떠나가버린 그를 그리워하며 무작정 러시아 비행기에 올라 비행기에서, 러시아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렇게 서로 어긋나버린 사랑을 하는 애증 관계의 수완과 다현, 그리고 짧고 강렬한 사랑을 한 스베틀라나와 수완, 결국 만나지 못했지만 친아버지일 것이라고 확신하며 친어머니의 자살과 얽히고 설켜버린 수완과 장도수 등 알면 알수록 깊이 빠져버릴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이 과연 마음편히 기댈 수 있는 곳을 없었을까? 자신들의 의자와는 반대로 단순히 행복한 삶을 살기가 힘들고,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아 갈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가 책을 읽느내내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던 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충격적인 엔딩을 보여주었고, 책을 덮고 난 후 지금도 그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아려온다. 단지 난 순수한 마음으로 그들이 정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면서 항상 똑같은 일상, 똑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크나큰 결심을 하고 안정적이었만 무료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답이 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고민을 하던 찰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일도, 나의 일상도 조금이나마 즐기면서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아직 꿈에 도달하려면 내가 생각해도 미흡한점이 많기때문에 그렇게 꿈에 한반짝 다가가기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런 나에게 <일상을 지나가다>라는 책이 다가왔다. 이책의 저자 역시 잘 다니던 회사에서 어느날 생각지도 못한 정리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것도 미국에서 말이다. 그래서인지 <일상을 지나가다>를 읽으면서 내내 불안정했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나이기에 저자의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가지 일상의 변화는 그것이 크던지 작던지, 좋은 변화던지 안좋은 변화던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때 얼마나 담담하고 씩씩하게 버텨내느냐에 따라 한단계 더욱 성숙되어진 사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매사에 겁을 내고 마음조려하며 살아왔던 나이기에 이렇게 저자의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세상을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더욱 존경스러웠던 것 같다. 또한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쓰면서 의식하기 보다는~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찬찬히 생각해보고 자기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상을 지나가다>를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로를 얻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