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여행의 힘 - 여행이 가르쳐준 56가지 지혜
채지형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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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여행은 한번의 인생이라고 말하는 그녀 채지형. 그녀의 책은 <지구별 워커홀릭>으로 먼저 만나보았었다. 그 책에서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배낭만 달랑 메고 홀연히 세계여행을 떠났던, 나에겐 신선한 충격까지 주었던 그녀의 이야기는 메마른 일상에 비타민같은 존재가 되었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신간이 무척이나 반가웠고, 예쁜 노랑색 얼굴을 하고 있는 이 책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책을 읽기 전부터 마음을 간지르듯 설레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이라는 지도 안에서 자유롭게 여행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행복하고 기쁜 일만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 반대로 힘들고 지칠 때가 더욱 많기에 청춘이라는 이름아래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삶 속에서 공허하면서도 불안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그리고 때때로 언젠가 삶 중간중간에 두두둥!하고 충격적이면서도 특별한 일들이 일어나길 기대하기도 한다. 이런 생각들이 쌓이다보면 현실 사이에 괴리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인간의 삶에 여행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깨닫게 된다.

그래도 사실 여행 한번 떠나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셀 수 없이 많지만, 그런것들을 감수하고서라도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떠나라는 것이 그녀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일 것이다.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우리는 현실을 벗어난 제 3의 세계에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때때로 길을 헤매기도, 때론 길을 잃어버리기도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인생을 배우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청춘은 현실에 순응하고 안주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자유롭게 떠나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책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을 것 같아 마음이 벅차오른다. 그리고 책의 제목처럼, '여행의 힘'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청춘에게 여행을 선물하리라 다짐해본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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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ee 사랑하고 싶다
타오 린 지음, 윤미연 옮김 / 푸른숲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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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설립자이자 편집자, 영화사 대표이자 감독, 시인이자 소설가, 화가.. 셀 수 없이 많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떠오르는 뉴욕의 젊은 아티스트로 불리우는 이 책의 저자 타오 린. 그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고, <Eeeee 사랑하고 싶다>의 표지와 제목을 보곤 처음에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리고 'Eeeee'의 뜻이 무엇일까 검색까지 해봤는데, 나중에 책 속에서 등장하던 이 단어가 '끼이이이'라는 단순히 돌고래 소리인 듯 하지만, 깊숙히 들여다보면 책의 모든 것들을 함축해서 담아내고 있는 신호라고도 할 수 있다.

주인공 앤드류는 도미노 피자배달부로 일하는 20대이다. 항상 출근하여 피자를 배달하고 퇴근하고 집에가고.. 이렇게 집회사집회사를 오가며 평범하지만 어찌보면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것도 7년 동안 말이다. 본래 성격이 외톨이에 가깝고, 제대로된 연애 한번 못해보고 과거의 사랑에 얽매여 있고, 회사에서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 스트레스에 항상 쌓여있고... 그래서 앤드류는 스스로의 삶에 지쳐가고 목말라하며, 언젠간 자신의 인생에 빵!하고 충격적이면서도 특별한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마치 우리 사회의 젊은 청춘들의 모습을 그려내듯 그렇게 앤드류는 사회에서 소외되어 공하면서도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삶이 계속 되가면서 현실과 공상 사이의 괴리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인가 곰이 나타나고, 돌고래와 햄스터, 올빼미.. 갖가지 동물들이 등장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를 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으로써는 이부분부터 어느서부터 현실이고 꿈인지 책을 읽는내내 헤매고 힘들었던 것 같다. 결국 나는 그의 이야기를 100% 이애하지 못했고, 책의 의도나 전달하려고 했던 메세지를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씁쓸한 마음까지 든다. 기대감이 컸기에 그만큼 실망감도 뒷따르는 것은 어쩔 수없는 일이기에.. 그래도 정말 특별하고도 특이한 이야기를 찾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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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경제생활 완전정복
최성우 지음 / 북스토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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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0살이 되었을때는 30살, 30대란 아줌마, 아저씨일것만 같고, 아주 먼 미래의 일일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물흐르듯 흘러버리고 이제는 스무살보다는 서른살이 가까워지는 나이가 되면서~ 30살이라는 나이가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니구나, 30대가 된다는 것이 남의 일만이 아니었구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지도 벌써 횟수로 5년, 6년이 넘고 월급쟁이 생활을 하면서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만큼 재테크에 관심도 많다. 하지만 주거래은행의 권유로 몇년 전 들었던 펀드는 아직도 적자라 빼지도 못하고 현재는 적금, 예금만 착실히 하고 있는 편이다. 펀드는 아무리 손해를 본다고해도 3년만 묶어두면 이익을 본다는 말에 가입을 했지만 현재 4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본전을 못찾고 있다. 아무리 주위에도 권유를 한다고 해도 선택은 오로지 나의 몫이었던지라 누구에게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정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무슨 적은 월급으로 부자가 되겠어..하는 마음으로 재테크에 대한 열망도 한풀 꺾인지 오래이다. 또한 하루에도 몇권, 몇십권 씩 시중에 쏟아지는 재테크 관련 책에서도 과연 나에게 맞춤 책처럼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을 찾기만 하늘의 별따기이다. 그래서 서점에 가면 재테크 책들을 훑어보곤 하는데, 이번 <30대 경제 생활 완전 정복>이라는 책은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30대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의 30대를 잘 맞이하기위해 특히 재테크 분야게서는 그에 따른 철처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몰랐던 내용들을 알게되고, 알고 있는 내용들은 복습을 하면서 그동안 식었던 재테크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다시금 피어나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어려울 것만 같고, 딱딱해보이는 재테크 책이지만, 여러 눈길을 끄는 타이틀이나 쉽고 흥미롭게 풀어쓴 글들이 좋았고, 만화 일러스트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한두번 보고 덮어둘 책이 아니라 온전히 30대 내내 월급 쟁이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40, 50, 60대 노후 생활까지 이를 위한 탄탄한 베이스가 될 수 있게,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꺼내볼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분이 좋다. 이번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적은 월급이지만 힘을 내 부자가 될ㅋㅋ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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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 1 - 고향편 청춘의 문 1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박현미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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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은 약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고향편, 자립편 이렇게 2권으로 나누어진 어느 한 소년의 성장 소설이다. 일본의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는 어린 소년의 산에 얽힌 최초의 기억부터 소년에서 점점 어른으로 성장해가면서 그가 겪었던 거의 모든 일들을 생생하게 그려간다. 가족와 친구, 지인, 적처럼 인간 관계에서 부터~ 첫사랑과 성, 인성과 그 당시마다 느낄 수 있는 청춘의 시간들, 그리고 진로과 고민은 물론, 전쟁과 어머니의 죽음까지.. 이렇게 주인공 한명의 인생 안에서 우리 모두의 삶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주인공이 어렸을적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년의 대쪽같으면서도 정의감넘치는 강사람 기질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아 새엄마와 어긋남없이 순수하고도 씩씩하게 자라나가는 모습이 마음에 와닿았고,   소년의 성장에서 그 당시 그때에만 느낄 수 있었던 감정과 행동들이 마음 속 깊이 파고 들어 나의 어릴 적 모습을 뒤돌아보며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1편의 마지막에 자신의 진로를 자신의 의지로만 결정하는 것에도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도 그의 모습을 되새기며 나의 어릴 적 모습을 잊지 않고 항상 그 감성을 가지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 이츠키 히로유키는 일본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긴 일본 문학계의 거장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또한 이 한 작품이 일본에서 이미 드라마와 영화로 수없이 재구성해서 만들어졌다니 이 또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과연 <청춘의 문>은 거장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앞으로도 출간될 <청춘의 문> 2권에서도 주인공이 어떻게 대학교 시절을 비롯해 20대를 맞이할지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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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 플레이어
조안 해리스 지음, 박상은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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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받고 두꺼운 두께에 깜짝 놀랐다. 무려 568페이지 됐는데, 이걸 언제 다읽나 하는 생각도 잠시 책을 읽는 동시에 단숨에 책을 읽어내려 갔다. 사실 제목이랑 표지만 보아서는 도저히 책이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지 않았는데 '젠틀맨 & 플레이어'라는 제목이 영국의 귀족 게임이었던 크리켓 경기에서 유례된 말로 젠틀맨은 아무런 보수없이 경기에 참가하는 유한계급의 아마추어 선수를 말하고, 플레이어는 보수를 받고 뛰는 직업 선수를 지칭한다. 그리고 목차에서도 폰, 킹, 나이트, 앙파상, 체크, 비숍, 퀸, 메이트처럼 체스 용어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야기는 영국의 명물 전통 사립학교 세인트오즈월드 문법학교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곳은 입구부터 '무단출입금지'라는 표지말로 정말 아무나 들어갈 수없는 상류층들만의 전유물로 비춰진다. 마침 학교 수위로 일하게된 아버지와 함께 세인트오즈월드 문법학교 사택에서  살게된 주인공은 자신은 비록 초라한 다른 학교에 다니지만, 언제나 세인트오즈월드에 동경의 마음을 가지고 그곳에서 함께 상류층 아이들과 지내고 싶어한다. 어느날 고민끝에 아버지 몰래 열쇠를 훔쳐 밥마다 학교를 둘러본 여러달 동안 그 어느 누구보다 그학교 구조와 위치를 알게되고, 그 열망이 강해지고 더욱 대담해져 세인트오즈월드의 교복을 훔쳐 본래 자신의 학교를 몰래 빠지거나, 조퇴를 일삼으며 세인트오즈월드에 진짜 학생인 마냥 수업도 듣고, 행사에 참여한다. 그곳에서 점점 더 빈익빈부익부를 느끼며, 이러한 사회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점점 더 괴리감을 느끼며, 애증적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자 상류층 소년 리언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행동하면서 점점 거짓과 위선으로 그의 삶은 물들어간다. 하지만 에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십여년 뒤 증오와 복수심으로 불탄 주인공은 마침내 세인트오즈월드 문법학교 선생님으로 들어가 어렸을적 자신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세인트오즈월드를 무너뜨리려 하는데.. 

주인공와 더불이 그 학교에서 한학기만 더 채우면 100학기를 맞는 선생님이 함께 주인공 격으로 나오면서 각 단원마다 둘이 시점으로 각각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주인공이 그렇게 변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사회가 밝혀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엔딩까지.. 이야기를 느리듯, 빠르게 진행되며, 주인공이 참 대단하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졌다. 누가 그를 괴물로 만든 것일까? 착찹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아무튼 이렇게 치밀하면서도 세세하게 이야기 구성을 만들어낸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서 빨리 읽어봐야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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