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eee 사랑하고 싶다
타오 린 지음, 윤미연 옮김 / 푸른숲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출판사의 설립자이자 편집자, 영화사 대표이자 감독, 시인이자 소설가, 화가.. 셀 수 없이 많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떠오르는 뉴욕의 젊은 아티스트로 불리우는 이 책의 저자 타오 린. 그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고, <Eeeee 사랑하고 싶다>의 표지와 제목을 보곤 처음에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리고 'Eeeee'의 뜻이 무엇일까 검색까지 해봤는데, 나중에 책 속에서 등장하던 이 단어가 '끼이이이'라는 단순히 돌고래 소리인 듯 하지만, 깊숙히 들여다보면 책의 모든 것들을 함축해서 담아내고 있는 신호라고도 할 수 있다.

주인공 앤드류는 도미노 피자배달부로 일하는 20대이다. 항상 출근하여 피자를 배달하고 퇴근하고 집에가고.. 이렇게 집회사집회사를 오가며 평범하지만 어찌보면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것도 7년 동안 말이다. 본래 성격이 외톨이에 가깝고, 제대로된 연애 한번 못해보고 과거의 사랑에 얽매여 있고, 회사에서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 스트레스에 항상 쌓여있고... 그래서 앤드류는 스스로의 삶에 지쳐가고 목말라하며, 언젠간 자신의 인생에 빵!하고 충격적이면서도 특별한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마치 우리 사회의 젊은 청춘들의 모습을 그려내듯 그렇게 앤드류는 사회에서 소외되어 공하면서도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삶이 계속 되가면서 현실과 공상 사이의 괴리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인가 곰이 나타나고, 돌고래와 햄스터, 올빼미.. 갖가지 동물들이 등장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를 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으로써는 이부분부터 어느서부터 현실이고 꿈인지 책을 읽는내내 헤매고 힘들었던 것 같다. 결국 나는 그의 이야기를 100% 이애하지 못했고, 책의 의도나 전달하려고 했던 메세지를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씁쓸한 마음까지 든다. 기대감이 컸기에 그만큼 실망감도 뒷따르는 것은 어쩔 수없는 일이기에.. 그래도 정말 특별하고도 특이한 이야기를 찾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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