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케아,불편을팔다>

이케아, 불편을 팔다 -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공습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5월

조립식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곳! 하면 '이케아'를 먼저 떠올리기 쉽다.

이렇게 언젠가부터 우리 삶에 슬며시 녹아들어 가구나 소품이 필요할 때면 찾게

되는 이케아는 사실 책의 이름처럼 불편하다.

하지만 이케아는 결코 여자가 들기 쉽지않은 무게의 가구나 왠지 어려워만 보이는

조립식 가구들을 우리가 사고 싶게 만든다. 이케아의 이러한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읽었던 <이케아, 불편을 팔다>. 불편함마져 감수하게 만드는

무조건 갖고 싶은 디자인부터, 혼자 사는 여자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친절하고 쉽게

풀어쓴 설명서는 물론~ 처음부터 당신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고객이 왕이다'가

아닌 '고객이 직접 일해야한다'는 경고문 아닌 경고까지! 이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가구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제까지의 평범하고 당연한 가구 브랜드

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조해내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고객들이

이케아에 영광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것은 오로지 나만을 위한, 나를 위한 것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고, 더욱 더

자유로워지는 생활방식에 맞춘 트랜드가 일컫고 싶다.

그래서 이케아는 스웨덴을 넘어서 온 세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해간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언제나 사람들의 기대와 상상 속에 더 멋진 가구들을 창조해낼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서평] <아파트가아니어도좋아>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 ㅣ 좋아 시리즈
에프북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4월

이제까지 20년 훨씬 넘게 살아오면서 아파트에 산적이 한번도 없다. 그래서 난 당연히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였다. 하지만 얼마 전 결혼 한, 친한 언니네 집에 방문하면서 '역시 요새 대세는 아파트인가?'로 마음이 기울어져 버렸다ㅎㅎ 그래도 아파트에 살아본 경험이 없는 나로썬 높은 층에 사는것도 부담스럽고 엘리베이터를 매일 이용한다는 것도 거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갔던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

아파트에 살지 않으면서 아파트의 여러가지 장점들을 주택에 접목시킬 수 있다면 굳이 새집이 아니라도,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책이다. 일단 책이 크고(조금 무겁긴하지만) 사진 또한 큼지막하고 시원하게 들어가서 책 볼맛이 난다. 그리고 처음 부분에 우리나라의 옛날 집과 골목에 관한 이야기가 에필로그처럼 들어있어서 '집'이라는 개념을 다시한번 조용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벽지나 페인트 칠만으로도 분위기가 180도 바껴버리는 꿈만 같은 작업 방법, 작은 소품들만으로도 우연처럼, 필연처럼 근사해지는 방법! 그리고 여자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멋진 개조방법 등등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꼭 해보고 싶은 인테리어 방법들이 수십가지 쓰여있어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ㅎㅎ

<아파트가 아니어도 좋아>말고도 <작은 집이 좋아>, <까사마미 수납 개조> 등 집과 인테리어에 관련된 실용 책들이 간간히 시리즈처럼 보여 다른 책들도 어서 읽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파트가 아니라도, 큰 집이 아니라도 이 책만 있다면 나도 예브고 유니크한 집에서 살 수 있을 것 만 같다^ㅁ^

[서평] <싱가포르 셀프트래블>

싱가포르 셀프 트래블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7
한혜원.김주희 지음 / 상상출판 / 2013년 3월

친구가 싱가포르로 여행을 간다고 해서 급하게 선물 줄려고 구입한 <싱가포르 셀프 트래블>!! 처음에 친구가 싱가포르로 여행간다고 했을때 그 많은 나라 중에서 무슨 싱가포르야~ 했던 마음이 컸었다. 하지만 책을 내가 미리 받아보고 훑어보던 도중.. 앞으로 내가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곳은 싱가포르 너다!! 하는 마음으로 바뀌어버렸다는..ㅋㅋㅋㅋ

일단 표지에서 크게 마음이 흔들..ㅋㅋ 싱가포르에 있는 너무 멋진 호텔 사진인데~ 수영하면서 싱가포르의 멋진 전망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ㅠㅠ 뭐 그정도로 가격이 비싸겠지만~ 싱가포르 여행을 또 언제해볼련지, 큰맘먹고 여행을 가게된다면 내숙소는 무조건 저곳이다! 하고 찜해놓았다 ㅎㅎ

그리고 작가가 2명이어서 그런지 싱가포르의 구석구석 스팟들이 정리가 잘되있어서 좋았다. 솔직히 유명한 곳들은 인터넷에 치면 죄다 쭉쭉 나오는데~ 그런대 말고 음식점이나 쇼핑, 숙소같은 소소하면서도 정말 필요한 정보들이 깨알같이 많아 더욱 좋았달까? 두툼한 책의 두께와 자세하게 보이는 큰 지도도 부록처럼 들어있어서 가격대비 정말 좋은 책같다 ㅋㅋ

선물할려고 샀는데 그냥 내가 소장하고 싶다는..ㅠㅠ 일단 친구한테 먼저 선물해주고 생색내고! 싱가포르가서 내선물 사오라고 하고, 조만간 한권 더 구입해야징ㅎㅎ 셀프 트래블 시리즈 갈수록 점점 믿음이 간다ㅋㅋ 나라별로 다 구입해야지~~ 룰루~~

[서평] <대한민국 사진여행지100>

대한민국 사진여행지 100 - 그림처럼 아름다운 베스트 촬영지
유정열 지음 / 상상출판 / 2013년 5월

날씨가 점점더 좋아지는데 기분은 왜 자꾸 우울해질까ㅋㅋㅋ

남자친구는 커녕 하루하루 눈코 들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 벌써 나의 20대는 훌쩍 멀어져만 간다.

2013년도가 되면서 이번년도에는 (남자친구가 생기기전까지ㅋㅋ)혼자인 나를 위한,

소소한 여행을 하자!라는 계획을 세우면서 새해를 맞이했건만 벌써 5월하고도 10일이나 지나버린

2013년도 중점에 서있는 나는 하루하루 더욱 우울해져만 간다.

그래서 서점을 찾았다. 오로지 나를 위한, 여행 책을 찾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수많은 여행 관련 책들이 쏟아져나오는데 그 속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대한민국 사진여행지 100>!!

여행과 사진은 뗄레야 뗄수 없는 엄마와 아빠같은 존재이기 때문에ㅋㅋ 더욱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에도 멋지도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있다는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사진을 찍으면 기가막히게 예술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마치 사진 교과서처럼 여러가지 팁들이 들어있어 더욱 만족스럽다.

게다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전국 중에서도 100군데나 되는 곳을 작가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었다니~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우리같은 직장인

들에게 대리만족을 해줄 수 있는 충분히 멋진 책을 발견한것 같아 기쁜 마음이 크다.

그리고 작가의 문체도 마음에 들고, 각각의 여행지마다 다정다감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실려있어 사진보는 재미와 함께 소소한 미소를 지으면서 책을 읽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2013년의 나머지 절반은 이 <대한민국 사진여행지 100>과 여행을 하며 보내고 싶다.

머지않아 책 그리고 멋진 남자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내 삶이 더욱 촉촉해지지 않을까?

[서평] <홍콩마카오 셀프트래블>

홍콩.마카오 셀프 트래블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
한혜원 지음 / 상상출판 / 2013년 4월

재작년에 홍콩에 마카오를 껴서 여행을 다녀왔었다. 그때 홍콩 여행 책을 구입했었는데~ 마카오 내용이 없어서 마카오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이 여행을 떠났었다. 아니나다를까 홍콩 일정이 끝난 후 마카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엄청 헤매고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원래는 점심 때쯤 도착해서 마카오를 신나게 구경해야하는 시간에 눈물 쏙 빼며 캐리어를 끌고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페리터미널로 가기위해 택시를 잡던 잡던 그 시간!! ㅠㅠ

나에게 홍콩에서 마카오를 이동하는 그 정보력만 있었다면 그시간에 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겠지 하며 지금도 악몽같은 추억을 떠올려본다. 어쩌고저쩌고해서 겨우겨우 마카오에 도착한 시간은 벌써 저녁이 되어있었고, 우리같은 20대 여성 여행객들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마카오에 관광이 아닌 다른 목적이 있어서 온 시커먼 아저씨들만 페리터미널에 득시글득시글 했고.. 또 휘황찬란한 큰 호텔이나 카지노 셔틀버스들만 보이고 도통 우리 셔틀버스는 보이지 않았다. 그곳에서 어언 30분넘게 또 헤매이게 되었고, 다른 호텔 셔플버스에 꼽사리(?) 껴 겨우겨우 호텔을 도착했다. 하지만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제대로된 마카오 지도도 없었던 우리는 밖에 나가서 카지노 밖에 보이지않는 도로변을 걷고걷고 또 걷다가 또 한시간을 헤매곸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친구는 방향치 나는 길치..;;)

아무튼 페리터미널에서 시커먼 아저씨들에게 너무 겁먹었던 우리는 카지노도 도저히 못들어가겠다 결론을 내리고 그냥 세나도 광장을 서성이다 거기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서 그나마 한국사람들을 보며 한숨 놓았다던.. 그날이 생각난다..ㅋㅋㅋ 서두가 길었지만 아무튼!! 나에게 이 <홍콩, 마카오 셀프 트래블>이 있었다면 그 당시의 내 인생이 얼마나 바뀌었을까ㅋㅋㅋ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다른 성의 없는 책들과 달리 마카오 부분이 두툼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언젠가 빠른시일내에 이책을 들고 마카오를 다시한번 방문해보고 싶다.ㅋㅋㅋ 홍콩 + 마카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홍콩, 마카오 셀프트래블>을 강력 추천해주어야지!!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