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칠, 공부 - 드로잉이 재미있어지는 배색과 채색 가이드
수지(허수정) 지음 / 책밥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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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는 과정이 바로 채색이예요.

선을 따는 드로잉 단계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림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건 색을 어떻게 선택하고 칠하느냐에 달려 있더라구요.

색을 잘 다루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막상 색상 선택이나 배색 과정에 들어가면 고민이 늘고,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만나본 책, 

『색, 칠, 공부』는 드로잉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반가운 가이드북일지 않을까 싶어요.




 

모두 색을 설명하는 용어이지요.


색상 선택의 고민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보다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화장을 할때, 옷을 입을 때, 다양한 소품 등을 매치할때 등..

 그림을 그리는 사람 뿐만 아니라 색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될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의 파트1에는 색상 기본 이론부터 시작해 색상환, 명도, 채도, RGB값, HEX코드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덕분에 초보자도 색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같은 그림이라도 어떤 색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

관람자의의 시선을 그림 속 중요한 부분으로 끌어올 수 있기도 하고,

같은 선이라도 배색 스타일에 따라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고 이는 작품의 정체성이 달라지게도 하며,

색이 조화롭지 않으면 드로잉이 정교해도 전체적으로 산만해 보이기도 합니다.

배색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 책에서는 같은 그림을 다른 배색으로 표현했을 때

어떻게 느낌이 달라지는지 실제 예시 이미지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선 드로잉임에도 색의 조합 하나로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배색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답니다.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하면 눈이 피로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색상을 사용했음에도 편안하게 하는 배색이 있는데요, 바로 톤배색입니다.


톤-인-톤 배색은 같은 색상 계열 안에서 톤 차이를 주어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

초보 드로잉러가 쓰기에도 안전하면서 완성도를 올려주는 배색법이라 꼭 익혀두는 것이 좋아요.





『색, 칠, 공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연습 자료랍니다.

책밥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책에 수록된 스케치 이미지와 컬러칩 100개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답니다.

책을 통해 눈으로 따라가며 이론을 배웠다면, 

실제로 그림을 채색하면서 연습할 수 있으니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어요.

자료를 통해 스케치가 준비되어 있으니 그림 실력에 상관없이 바로 채색 연습에 집중할 수 있답니다.





색, 칠, 공부』는 어떤 색이 어떤 메세지를 담을 수 있는지,

색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개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책이예요.

색을 고르고 조화롭게 배치하는 건 감각만으로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색채 감각을 기초부터 다잡으며 드로잉 공부를 해나갈때 도움을 줄 거예요.



#색칠공부 #허수정 #수지 #책밥

#드로잉 #채색 #컬러칩 #색상환 #초보드로잉러 #톤인톤배색 #채색공부 #배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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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 3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3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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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청소년 시기에 가장 중요한 학습 능력 중 하나가 문해력일 거예요.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주제를 찾으며, 

나만의 사고로 확장해낼 수 있는 힘이야말로 앞으로의 학습 전반을 지탱하는 뿌리 같은 역할을 하죠.

그런 의미에서 중등 필독서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중등 필독 신문』 시리즈가 어느덧 3권까지 출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에 무척 기다려졌답니다. 







특히 이번 『중등 필독 신문 3』은 

최상급 문해력을 위한 시그널(SIGNAL) 정독법을 제시하며 

시리즈의 대장정을 완결 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시그널 정독법, 글을 다층적으로 읽는 훈련


저자는 제대로 읽고, 깊게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글 속에 숨은 SIGNAL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S (Structure) : 글의 구조를 파악하라

I (Idea) : 주제를 찾아라

G (Grow) : 나만의 사고로 확장하라

N (Notion) : 개념을 정리하라

A (Ask) : 질문하고 대답하라

L (Link) : 다른 지식과 연결하라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독해를 넘어, 

주어진 정보를 활용해 사고를 확장하는 청소년 문해력이라는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중등 필독 신문 3』은 크게 의료, 스포츠, 예술, 금융, 시사, 미디어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챕터는 흥미로운 주제의 지문과 설명, 질문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마다 하나의 SIGNAL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의료 - Structure, 스포츠 - Idea, 예술-Grow, 금융-Notion, 시사-Ask, 미디어-Link

자연스럽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는 점이 돋보여요.






흥미로운 주제의 토픽을 골라 지문 - 시그널을 찾기 위한 설명 - 시그널 탐색력 UP!을 위한 질문으로 구성해 놓아기 때문에 어떤 주제든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질문과 사고 확장을 통해 ‘아, 글을 이렇게 읽고 생각해야 하는구나’를 체득하게 만들어 주고,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해 집니다.

눈길을 끄는 주제들로는 "AI를 활용한 의료기술 시대 온다", "숨소리로 수면 분석합니다", "한강이 선택한 에곤 살레", "삐끼삐끼 춤 전 세계를 사로잡다" 등이 있어요.

Chapter 2 스포츠

06 삐끼삐끼 춤, 전 세계를 사로잡다

삐끼삐끼 춤은 프로야구팀인 '기아'의 응원 댄스인데, 투수가 상대 타자를 아웃시킬 때 치어리더가 추는 짤막한 춤으로, 엄지손가락을 들고 아래위로 흔드는 동작이라 따라 하기도 쉽고, 무심한 표정으로 춤을 추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미국 프로풋볼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들까지 삐끼삐끼 춤 영상을 올리는 등 한국의 야구 응원 문화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의 야구 응원 문화는 치어리더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팬들도 함께 하는데,

구단별로, 선수별로 응원가가 다르며 구단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을 기반으로 응원 문화가 형성되었고, 야구에 대한 팬들의 열정이 남다르며, 신문지와 주황색 비닐봉지를 응원 도구로 활용합니다.

한화 이글스는 세계 최초로 도입된 팬봇을 활용합니다.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올리면 실시간으로 팬봇에 전송되어 전광판에 뜹니다.

두산 베어스는 원정 응원 팬이 많으며, 한국 야구 구단 중 가장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한 팀이고, 유일하게 남녀 파트로 나뉜 응원가를 부릅니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팀의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응원을 하기로 유명합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팬은 소수 정예로 구성되어 있고, 응원 문화가 가장 차분한 편입니다.


글을 두번 번 읽으니 구단별 응원 문화에 대한 특징을 확실히 알 수 있네요.






중등필독신문은 

1권에서 교육, 2권에서 수능·내신을 다루었다면, 

이번 3권은 시대와 생활에 밀접한 주제를 통해 학습자에게 읽기의 재미와 동시에 사고 확장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결국 암기식 교육을 넘어, 이해의 교육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등 필독 신문 3』은 이름 그대로 중등 필독서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갖춘 책입니다. 

단순한 독해력이 아닌, 청소년 문해력을 최상급 단계로 올려주는 훈련서이자, 

청소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독서 가이드이기도 하지요.




#중등필독신문3 #청소년필독서 #중등필독서  #체인지업북스#청소년문해력 #중등필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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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갓성비 맛보장 전자레인지 요리 97
배추도사맘(김자희) 지음 / 책밥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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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뜨거운 주방에서 요리하는게 지칠때가 있어요.

제가 전자레인지를 요리에 활용할때는 만두 찌고, 양배추 찌고, 계란찜 정도인데 ...

100가지에 가까운 요리를 전자레인지로 할 수 있다니 『전자레인지 요리 97』이 책 꼭 봐야할 것 같죠?!




이 책의 저자는 아이 셋을 키우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요리 인플루언서 배추도사맘이 낸 요리책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97가지 간단 레시피를 담고 있는데요,

10분이면 뚝딱 완성되는 메뉴들로 가득해서 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답니다.




만드는 과정이 이렇게 간단한데,

책 속 메뉴들을 살펴보면,

죽, 비빔밥, 덮밥, 그라탕, 국수, 우동, 스파게티,마녀수프, 마라샹궈까지 

“전자레인지로 이런 요리도 가능해?” 싶은 메뉴들이 많아서 하나씩 따라 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책에는 저자가 실제로 음식들을 만들면서 작성한 한 달 식단표와

식단표에 맞게 온라인 장보기를 한 갓성비 장보기 목록을 제공하고 있어서 식비 절약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장을 자주 보지 못하거나 가격 비교가 어려운 사회초년생, 자취생들에게 특히 실속 있게 활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들이지만,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한 재료들조차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요리 시작 전에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문제 없이 따라할 수 있고,

들인 노력에 비해 생각보다 근사한 요리가 완성되기에 만족도가 더 큰 것 같아요.







무더운 여름, 불 앞에서 땀 흘리며 요리하기 싫을 때 정말 유용해요.

미리 만들 요리의 재료를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넣어 보관했다가 식사 직전에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방금 만든 듯한 따끈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바쁜 직장인들이나 워킹맘들에게는 빠른 식사 준비에 딱인 것 같아요.

또, 요즘엔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자레인지가 있는 곳이라면 밀키트처럼 준비해 두었다 이거 싸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더라구요.






초간단 레시피 저도 따라해 봐야죠.

순두부 하나를 사서 2가지 요리를 만들었는데, 

순두부조림과 순두부달걀찜이랍니다.


먼저, 순두부조림부터 책에 나와 있는 레시피대로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아 5분간 돌려 놓고,

순두부달걀찜을 만들었어요.

10분만에 2가지 요리가 완성되었네요!

재료비도 절약하고, 시간도 절약하고,

보기에도 근사하고, 맛도 정말 좋아요.

맛보장하는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요알못이라도, 육아하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챙기는 육아맘이라도, 바쁜 직장인 ·워킹맘이라도, 자취생이라도 부담 없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을 갖고 있어서 

『전자레인지 요리 97』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생활 밀착형 요리책 같았어요.

간편하지만 맛있는 요리를 찾고 있다면, 이 책 정말 강추합니다.


#전자레인지요리97 #배추도사맘 #책밥 

#전자레인지요리 #간단레시피 #워킹맘요리 #자취생요리 #식비절약 #한달식단표 #전자레인지간편식 #요알못요리책 #요리책추천

#초간단 #갓성비 #맛보장 #순두부조림 #순두부달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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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7, 영월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42
이상걸 지음, 최정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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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조선의 짧고도 비극적인 어린 임금, 단종.

역사책에서 단종은 늘 짧게만 등장합니다.

수양대군의 반란, 어린 나이에 쫓겨난 군주, 사육신과 생육신의 충절 정도로만 간략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화 『1457, 영월』에서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단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왕권을 빼앗긴 비운의 어린 임금이라는 사실 이상의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동화 『1457, 영월』은 단종이 유배된

청령포, 최후를 맞이한 관풍헌, 그리고 장릉까지 이어지는 공간들을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특별한 점은, 단종의 곁을 지킨 충신 엄흥도를 중심에 두었다는 것이죠.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을

영월 호장 엄흥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이야기에 작은 상상력을 더했어요.

엄흥도의 손자라는 가상의 인물, 엄상욱을 등장시켜 단종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역할을 하게 합니다.

평범하게 자라나는 엄상욱의 모습은 

오히려 유배지에 갇혀 외롭게 지내는 단종의 처지를 더 안쓰럽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왕으로서가 아니라, 낯선 유배지에 홀로 내던져진 열다섯 소년의 마음을 살피고 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어요.




『1457, 영월』에는 두견새 소리와 함께 단종이 직접 지은 시 '단종어제자규루시'가 등장해요.

두견새는 예로부터 피를 토하며 운다는 전설을 가진 새로, 충절과 슬픔을 상징합니다.

단종은 두견새의 울음 소리에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시를 남겼습니다.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홀로 외롭게 울던 단종의 마음이, 두견새의 울음소리처럼 애달프게 들리는 것 같아요.



세조는 “강에 버려진 시신을 수습하면 삼족을 멸하겠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남겼습니다.

시신을 지키고 있는 군사들이 있어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모두들 바라만 볼 뿐이죠.

하지만 엎드린 모습으로 강물에 떠 있는 가느다란 하얀 손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려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엄흥도는 단종의 시신을 몰래 수습하여 장례를 치뤘습니다.

이는 목숨을 건 충절이자, 인간적인 연민의 눈길이지 않았을까요?




흥미로운 점은, 영월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동화 속에 담았다는 것입니다.

눈 내리는 날 단종의 장례를 치르던 순간, 땅이 얼어 곡괭이도 들어가지 않아 얼지 않은 땅을 찾던 중 나타난 노루.

일전에 상욱이가 올무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던 아기 노루를 구해준 적이 있었죠.

눈 내리던 날 노루가 앉아 있던 자리는 땅이 얼지 않아 땅을 팔 수 있었고, 무사히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답니다.




1457, 영월』은 단종과 엄흥도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만 묶지 않고, 

인간적인 연민과 따뜻한 상상력으로 새롭게 그려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 동화’가 아니라,

단종의 시선, 엄흥도의 충절, 그리고 두견새의 슬픈 노래까지… 

두견새의 울음처럼 애절한 단종의 시와, 끝내 그 곁을 지킨 충신 엄흥도의 이야기.

우리가 놓치고 있던 따뜻한 마음을 일깨워 주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1457영월 #이상걸 #리틀씨앤톡

#단종유배지 #영월 #청령포 #관풍헌 #장릉 #엄흥도 #단종동화 #역사동화 #사육신생육신 #조선역사 #수양대군 #영월노루전설 #두견새 #단종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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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소재 이야기 - 마법의 하얀 가루부터 해리 포터의 투명 망토까지 인류를 입히고 먹이고 살린 신소재의 비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홍완식 지음 / 주니어태학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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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지극히 과학적인 소재의 글을 철학적으로 시작하는

저자의 도입부가 독특해서 여느 책들과 확실히 구분이 되는데요,

『꼬리에 꼬를 무는 신소재 이야기』라는 책의 제목 답게

"배움이란 무엇일까?" → "전문가란 어떤 사람인가?" → "문제란 무엇인가?" →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세가지 방법

으로 질문에 질문을 더해 신소재 이야기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답니다.

이 책을 내며 저자의 생각을 적은 부분만 읽었는데 강의를 들은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또 문제를 마주합니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배우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와 마주하게 되죠.

하지만 문제는 단순하지 않으며 언제나 모순을 안고 있어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문제를 발견하고, 모순을 극복하며 발전해 왔는지를 "소재"라는 키워드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모순을 해결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라고 해요.

첫째, 서로 다른 두 가지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법

둘째, 기존의 틀을 깨고 제3의 요소, 차원을 도입하는 방법

셋째, 우연과 실수를 역이용해 새로운 전환을 만드는 역발상


세 가지 방법은 결국 인류가 신소재를 찾아내고 활용해온 핵심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소재로 엮은 6개의 이야기


이 책은 방대한 과학 소재의 이야기를 여섯 개의 주제로 묶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1장. 소재 없이 인류 없다

소금, 화약, 비료, 석유, 금, 다이아몬드에 관한 이야기로, 

인류 문명의 기초를 다진 원동력들이자 생존과 권력, 산업을 움직여 온 근본적인 소재들입니다. 


마법의 하얀 가루라고 불리는 염은 디양하게 활용되었고,

화약은 다이너마트로 거대한 산에 터널을 뚫고, 지하자원을 캐는 일을 가능케 하고, 로켓개발까지 이어지게 했죠. 

특히 비료와 석유는 인구 폭발과 산업화를 가능하게 했죠.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모든 곳에 석유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플라스틱 소재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에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개발되어 일회용품, 농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니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는 태도를 길러야 해요.





2장. 먹을거리를 위해서라면

불, 탄소, 주석, 알루미늄, 마그네슘에 관한 이야기로,

음식 조리, 생활 편의를 가능하게 만든 팔수 자원들입니다.


음식조리를 가능하게 해준 불을 언제 어디서나 피울 수 있게 해준 라이터, 가스버너의 발명부터

공업적으로 대량 생산된 그을음인 카본블랙까지.. 타이어, 스텔스 전투기, 연료 첨가제,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생각보다 많은 곳에 카본블랙이 사용되고 있어요.

눈밑 떨림을 막아주는 영양제로 섭취하는 마그네슘은 순수한 상태일때는 두부 자르듯 칼로 썰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연한 금속이지만, 1%정도의 알루미늄을 섞어 합금을 만들면 강철에 버금갈 정도로 단단해져 원자로 핵연료봉을 감싸는 피복제로 쓰인다는 놀라운 정보를 알게 되었죠.





3장. 옷차림을 바꾼 소재의 쇼타임

목화, 나일론, 가죽에 관한 이야기로,

면직물은 산업혁명의 주역이었고, 단순한 의복을 넘어 문화와 패션을 만들어 낸 소재들입니다.

나일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전략적 자원이되었죠.


가죽은 과학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도 신발, 가방, 가구, 스포츠용품, 명품브랜드용 등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소재인데요, 가죽을 생산하는 곳은 주로 낙후된 나라의 지역민으로 노동자 대다수가 보호 장비없이 화학 물질에 노출되어 있기에 다른 소재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윤리적 문제, 환경 오염 문제, 자연 훼손 및 생태계 훼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4장. 집을 짓고 도시를 세운 주역들

나무, 콘크리트, 칼슘에 관한 이야기로,

건축과 도시문명을 가능하게 한 재료들입니다.

집을 짓는 가장 기본인 소재인 나무부터 콘크리트, 탄산칼슘까지 소개되어 있어요.


건축기법을 소개하다보니 세계의 유명한 건출물이 많이 등장했는데요, 

석회석을 활용한 프레스코 기법으로 벽화를 그리면 칼슘 덕분에 물감칠이 벗겨지지 않아 수백, 수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려고 보면, 옛날에 뛰어난 건축가, 화가들은 뛰어난 화학자이기도 한 것 같아요.





5장. 소재로 말하고, 소재로 기억하다

종이, 유리, 반도체, 그리고 인류가 사랑한 파란색에 관한 이야기로,

기록, 정보, 미학, 기술 발전을 상징하는 소재들입니다.

반도체는 현대문명의 핵심 중의 핵심이죠.


기원전 7세기 무렵 선명한 파란색 바탕에 군데군데 금빛 실선 무늬가 들어간 암석이 발견되죠.

이 돌은 이집트로 전해 투탕카멘 왕의 황금 마스크에 파란색 장식으로 사용되고,

중세 유럽에서는 이 돌을 안료로 만들어 삼원색에 가장 가까운 울트라마린이라고 했습니다.

이 안료는 워낙 귀했기에 금보다 비쌌다고 해요.

고흐 작품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도 이 울트라마린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6장. 소재 안에 깃든 미래

리튬, 타이타늄, 메타물질에 관한 이야기로,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 신소재들이 펼쳐질 무대입니다.


전기차, 항공우주, 차세대 통신과 에너지 혁명까지, 미래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우스개 말로 '튬', '늄'이 들어가면 발전가능성이 큰 물질이라는 말을 종종하는데요,

최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빛의 굴절률을 이용한 투명 망토 원리와 메타물질을 이용해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 투명망토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니 말이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소재 이야기』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제시한 소재발견과 개발, 

소재 하나에서 시작하여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했고, 이러한 기술이 문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지금 우리의 삶과 미래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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