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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된 CEO - 알고 있는 모든 상식과 편견을 뒤집어라
조한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2007.10.20
제목을 보고 왜 개가되었을까? 우습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했지만
우선 사람이 개가되어야만 했던 이유가 궁금했다.
하필이면 개? 개라함은 왠지 모르게 거시기 하지 않은가? 하지만
책을 다 읽고서는 웃음이 나지 않았다. 내 자신을 제일 낮은 곳에
내려 두고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또 한번의 계기가 되었으니
어찌 웃음이 나올 수만 있겠는가?
승승장구하던 대명컴퓨터의 고대명 사장이 어느 날 개(멍멍)가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엔 자신이 왜 개가되었는지 몰랐던 주인공.
내가 갑자기 개가되었다면 주인공처럼 나도 떳떳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며
우길 것이다. 하지만 추레한 몰골의 개가된 자신을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고
믿었던 가족들마저 자신의 존재가치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게된 주인공은
사람 이였을 때, 자신이 높은 곳에 있을 때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개가되어서야 비로소 하나씩 보게 된다.
혼자 독식하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의미와
한번도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충을 보게되고
부하 직원들의 출중한 능력과 충언까지도 자신의 오만과 편견으로
바로 볼 수 없었음을 깨닫는 개가된 CEO, 또한 그것이 자신이
개가 된 이유이고 결국 회사를 위기에 빠트린 원인 이였음을 알게되면서
자신이 얼마나 독선적이고 아집과 편견 그리고 오만한 인간 이였는지를
깨닫고 반성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개가된 고대명이 다시 사람이 될 수 있는 건 상처 준 사람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그 용서를 상대방이 받아들였을 때 사람이 된다는
내용 또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상처줄 말들을 너무 남용하고 살지는 않는지?
내 말이 우선이고 정답이며 타인의 충고와 생각일랑은 접어두고
자신만의 잣대로만 평가하려 들지는 않는지?
그 상처의 말, 오만과 편견으로 주인공처럼 나도 개가된다고 생각하면
지금 당장 생각을 변화시켜야만 하는 강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