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큼의 애정
시라이시 가즈후미 지음, 노재명 옮김 / 다산책방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만큼의 애정.
2007.10.12

너무나 오랜만에 소설을 읽어서 일까?
책을 읽는 내내 ' 내가 늙었을까?' 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했고
주인공 마사히라와 아키라 사이의 애틋한 사랑에 몰입하지 못 하고
빙빙 돌기만 한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기억조차도 가물가물한 사랑이란 단어에 대한 낯설음 때문에
읽는 동안 간혹 맥이 끊기기도 했지만 [얼마만큼의 애정]에서 보여준
사랑은 단지 남녀만의 사랑을 말한 것은 아니리라 여겨진다.

책은 어딘지 식상한 것 같기도 하고 반면에 술술 잘 읽히는
그런 야릇함이 있었다. 무엇보다 마사히라와 아키라를 통해
간혹 일회적이고 쿨한 사랑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과
믿음과 인내를 저버리고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이혼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떤 여운이 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문해 본다. 나는 과연 얼마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사랑이란 단어가 낯설수록 이 소설을
아이스크림을 먹듯 천천히 음미하며 읽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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