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 최성애 박사의 부부를 위한 행복한 기술
최성애 지음 / 해냄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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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게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최성애
2007.10.01

우리 남편은 국보급 침묵을 가졌다.
맞장구는 기대하지도 못할뿐더러 대답도 비언어적 표현조차도
하지 않으며 초지일관 묵묵부답으로 7년을 살아온 남자다.
아니 36년을 살았다고 해야하나? 큭큭
연애시절엔 좋던 남편의 침묵이 결혼 뒤엔 무관심과 우유부단함으로
느껴지는 건 어쩌면 콩깍지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다.

생물학적으로도 남자와 여자는 너무 다르다.
그러니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연구결과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뜯어고치려 하는 부부는
결국 이혼을 하거나 무관심한 상태로 살아가는 부부가 많았다고 한다.
뜯어고치려 하는 시간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살던지
아니면 자신이 변하는 길로 택하던지 적당히 서로 조율하고
절충하며 살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이런 말 수없이 들어보지 않았나?
알지만 그게 잘 안되니 매일 싸우는 거겠지?
내 말만 옳다든가, 연예시절 그렇게 해줬으니 결혼해서도
변함이 없어야 한다는 자신만의 이기적 당위성을 내세우면서 말이다.

우리는 결코 신이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어쩌면 신의경지에 오르려고
평생 노력을 하며 살아가는 과정이 삶이 아닌가 싶다.
부부관계도 마찬가지인 듯 싶다. 부부, 상대만의 독특한 기질과
성향을 인정하면서 조율하며 평화를 유지하며 살아간다면
그게 바로 신의 경지에 오른 부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중요한 건,
남편의 국보급 침묵이 믿음직스럽고 나를 이해한다는 생각에
호감을 가졌는데 지금에 와서 그 침묵이 싫다는 것은 위선이라는 생각...
콩깍지가 벗겨졌음을 탓하기 전에 내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봄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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