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멋진 놈 푸르른 숲
클레르 카스티용 지음, 김주경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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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피부색을 가진 너, 대체 어느 나라에서 왔니?
캉텡의 세상이 무너지고 있다. 부모님은 이제 더는 그가 믿었던 빛나는 영웅들이 아니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이유 없이 말도 하지 않고 심술궂게 대한다. 그리고 그가 더없이 좋아하는 터프 이모는, 밤무대 가수이자 하얀 원피스를 즐겨 입는 그 이모는 알고 보니 엄마의 남동생이란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상황도 단순하지 않다. 스키라면 폴대 한 번 잡아 본 적 없는 캉텡은 스키 캠프에 따라가서도 그동안 혼자 좋아해 온 리디에게 잘 보이기가 쉽지 않고, 모든 일이 꼬이기만 한다. 급기야 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하게 된다. 열세 살엔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은 법이다. 캉텡에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면, 그건······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시기

어느누구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그런 시기에 나름 자신의 정체성을 풀어나가려 하는 모습

스키장에서 다리를 다치고 깁스를 하고 ,,,

이속에서 이뤄지는 모습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해주고 있다

 

10대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

알 수 없는 폭발의 모습들이 잘 나타내어 주고 있다

깁스도 영웅적으로 얻어 낸 것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은 캉텡는 리디의 눈에 띄면 좋을 것 같은 그런 10대의 이성에 관한 감정이 잘 표현되고 있다

 

터프 이모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모는 품에 꼭 안고 이렇게 속삭였다

"내 예쁜 꼬맹아 네가 힘들거나 두려울 때 또 밑바닥까지 내려갔다는 생각이 들때는 이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들을 생각해봐, 배고픈 사람들,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는거야

그리고 넌 지구상에서 가장 멋지고 상냥한 아이가 될 수 있는 너무너무너무 큰 행운을 갖고 있다는 걸

꼭 기억하렴."

소년은 이모가 좋다

이모에게 아이가 없어서 더 좋다

이모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어서,,,

10대 소년은 그렇게 자신의 정체성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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