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공주 이야기 흑설공주
바바라 G. 워커 지음, 박혜란 옮김 / 뜨인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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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동화 

청소년 독서콘서트와 함께 한 57권의 책 중에 이 책이 있었다

어떻게 읽고 ,어떻게 말하며, 어떻게 쓸것인가를 알려주려고

중 1학년이 읽어야 할 57권으로 선택하여 아이들에게 57권을 읽히기 위해 시도하면서

흑설공주이야기가 이책에 선택되어 있는 책인지라

아이들과 함께 읽게 되었다

아이들만 읽게 할 것이 아니라

57권을 읽히기 위해 엄마도 함께 아이가 읽은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엄마도 읽는다

처음에는 아이가 읽고 이야기를 해 주는데 넘 재미있게 들렸다

흑설공수가 뭐야 했더니 그동안 나왔던 동화와 반대의 이야기라는 것

그러니 더더욱 읽고 싶어지는 흥미를 느꼈다

그동안 여자하면 무조건 예뻐야 왕자를 만날 수 있고

여자는 남자만 잘 만나면 그만이라는 말도 있고

그런데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 울막내 친구 엄마가

자기 아이는 아무 것도 안 가르친다고

왜,,,나중에 남편 잘 만나면 된다고 ,,,

어머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

그래서 아이에게 또래와 다르게 옷을 입히고 겉만 치레하는 것을 보고

요즘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는데

이책은 꼭 외모 중시하는 모두가 다 읽어야 할 책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동화는 모험을 떠난 왕자가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를 만나 결혼하여 잘 상았더라는 동화는 수백년 동안 어린 여자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지금도 그런 동화가 남긴 꿈은 계속 이여지고 있다

반대로,,,미모가 따라주지 않는 여성에겐 덕성도 .행복도 ,행운도 사랑도 없다

동화에는 아름다운 여자를 제외하고는 여성에 대한 존중이라곤 찾아 볼 수 없다

심지어 독일의 옛날 이야기 {퍼도키}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와 결혼하려고 모험을 떠난 한 왕자가 나오는데  미모가 뒤떨어지는 후보가 타고 온 마차들은 번번히 강물 속에 내던져진다

세상에서 못생긴 여자는 제거되어야 마땅하다는 말이 아닌가

왕자와 공주가 결혼하는 이런 류의 동화들은 그 순진 무구한 겉모습과 달리 매우 위험한 메시지들을 전파하고 있다 이런 동화를 읽으며 자라는 여자 아이들은 "외모가 재산"이며 다른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여성에게 못생겼다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치명적 결함이 되고 마는것

이책을 여는글에 나오는 글이다

정말  여자아이들이 외모중시로 자라왔기에 무조건 외모만 에쁘면 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보니 성형을 하게 되고

계속 되는 외모 중시로 성형 성형 성형 하다가 목숨까지 잃는게 얼마나 많은가

이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고져 한다

그동안 읽었던 동화에서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과 가슴 뭉클함이 느껴진다

결국 야심에 찬 남성들의 아이디어

여성들 스스로는 서로 경쟁하지 않아도 수천가지 다양한 유형의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다

아름다움이란 ,,,보는 이의 눈속에 있는 것

지금 이모습이 나의 진짜모습

잘난 외모가 주는 자기 도취나 오만함 따위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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