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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일상 철학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7월
평점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일상 철학
100만번 산 고양이 ,하늘을 나는 사자 등의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사노요코
트레이닝복 같은 빨간 잠옷을 입고
요리 방송을 보면서 꽁치 오렌지 주스 영양밥을 만들어보고
투병중에도 원고마감을 하고
똑바르게 걸으려고 신경 쓰고
시한부 선고 받고 바로 자동차를 재규어로 바꾼다
그렇다고 나이 드는 것을 애써 우아하게 미화하지도 않는다
늙으면 다들 이렇게 변하는것인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개탄하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점점 없어져가는것은 사람들이 없어지게끔 자신이 변했기 때문임을 직시하는 용기도
가진다
니이가 들어서도 그녀처럼 끝까지 호기심 많고 솔직하고
자기표현에 인색하지 않고 싶다
죽음에 초연하고 건전하지 않고 싶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근사한 남자를 좋아하고 싶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꽃한송이의 생명조차 이해할 수 없다
다만 아는 것이라고는
나자신조차 파악하지 못한채 죽는다는 사실이다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는 저자
이집저집 사는게 똑같은 것 같다
남자가 아니래도 비닐봉지 쓰레기로 쌓이는것을 보면 여자도 똑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는게 뭐라고 ,,,
모두가 사람 방식이 거의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다름도 있지만
조금의 차이이지만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거의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저자는 불쾌하면서도 유쾌하게
짠하게 박력있는 날들을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