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무인자동차가 등장하므로 다양한 법적,문화적,윤리적 장애물들을 어떻게 만들어 질 것이며 그 책임 또한 누가 질 것인지도 걱정이지만 앞으로
이뤄지는 무인으로 우리 인간들이 서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또한 걱정이 된다
지금도 힘든 경제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데 무인으로 이뤄지는 현실속에서 또 인간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에 버거울 따름이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먼저 앞선다
사람들은 여가시간을 보낼 때보다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일로 인해 더 많은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한다 자유시간에 사람들은 지루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그들이 일을 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았다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욕구를 강렬하게 표현했다 일을 하지 않을때는 다시
일하러 가는 걸 가장 싫어했다고 칙센트미하이와 르페브레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사람들이 여가를 즐길 때보다 일을 할 때 더 많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면서도 여가를 즐길때가 아니라 일을 할 때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는 실제로 존재한다 우리가 어떤 일들을 컴퓨터에 맡기고 어떤 일들을 직접 할지에 대한 선택은 실질적 경제적 윤리적인
선택들이다 그 선택들은 우리의 삶과 이 세상에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 만들어둔 공간에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뿐 아니라 비행기 자동 비행시대가 온 것이다
초창기 비행시절에 조정사들은 직업의 특성상 조기 사망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미숙한 조종사들이 조종하는 비행기를 타는 이륻ㄹ에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많은 치명적인 사고들이 일어났는데 지금은 안전한 비행이 가능해 졌고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유중 하나로
꼽는 것이 자동화의 발달로 꼽고 있다
비행기 디자인의 개선 안전한 항공 경로 개척 승무원 훈련 강화 항공기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항공교통관제 업무의
효율화 비행의 기계화와 자동화등으로 지난 수십년 동안 비행기 관련 사고와 사망자 숫자는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 새로 등장한 굉장히 새로운 유형의 사고가 감춰져 있다
자동화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들 중 한사람인 조지 메이슨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라자 파라수라만의 주장은 비행기에 설치된 컴퓨터 시스템들이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비행도중에 다른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경우 조종사들은 비행기를 수동조종해야한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전적으로 자동화만 믿고 있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자동화를 과도하게 의존하다간 가끔 바보 같은 실수를 저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어떤 도구를 다른 도구보다 더 뛰어나게 만드는 것은 그 도구가 얼마나 새것인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그도구가 우리를 얼마나
위대하거나 초라하게 만드는지 그것이 자연과 문화 및 서로에 대한 우리의 경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하는 점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의 느낌과 관련된 선택들을 발전이라고 불리는 추상적이고 웅장한 개념에 양도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기술은 항상 사람들이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자동화는 우리 존재의 가장 낯익은 영역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해나가면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그에 편승하든 아니면 밀어내든간에 우리는 스스로 기수르이 흐름에 휩쓸릴 수 있다
기술이 주는 편리한 삶이 편하고 좋기도 하겠지만 우리 인간의 삶을 가둬두는 감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