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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외국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면 - 서울대 소아정신과 의사 아빠와 중2딸이 하나하나 겪고 함께 쓴 ‘적응’과 ‘성장’
김재원.김지인 지음 / 웅진서가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주인공 앨리스는 토끼를 쫓아가다 그만 굴 속에 빠지게 된다
굴 속 세상에서 처음으로 만난 것은 수많은 문이 달린 복도였다ㅣ
앨리스가 아무리 열려고 해도 문은 모두 잠겨 있고 겨우 발견한 문은 앨리스가 들어가기엔 너무 작은 쥐구멍만 한 크기 였다
저자처럼 많이 부모들이 아이들을 외국학교에 보내기로 했다면 그 낯설고 두려움의 문으로 들어가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친구하나 없고 말도 안통하는 낯선 외국에서 아이는 공황상태에 빠지기 쉽지 않을까
낯선 외국에서 아이가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엇나가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으로 저자처럼 부모이면서 소아정신과 의사인 사람은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때가 많다고 한다 의사의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아이 심리와 행동을 관찰하고 부모입장으로 돌아가 자식을 키운다면 최상의 육아법일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모의 주관적입장과 소아정신과
의사의 객관적 입장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좌충우돌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한 책이고 이책을 통해 외국학교에 보내기로 한 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가는 책이다
아이들의 불안감과 외국으로 이사하는 준비와 과정들 전학과 한국이 아닌 외국으로 가는 아이들에겐 새로운곳에 대한 설레임과는 제일 큰 문제가
언어에 대한 두려움과 낯선곳에서의 불안하고 두려움이 얼마나 컸을까 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런 과정을 함께 부모의 안정속에서
외국생활시작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여름방학이 길고 겨울방학이 짧다는 것쯤은 요즘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새학년의 시작이 8월말에서 9월초라고 하니 개학하기 최소 2주전에 입국하는것을 추천한다고한다
미국 학교 전학을 하면서 미국 학교의 세심한 배려심과 전학생들을 챙기게 하는 모습들이 저자의 말처럼 학교는 전학생을 외롬게 가만히 두지
않는다는 말에 가슴이 뭉클한다
학교가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
이런 점은 우리나라도 배워야할 부분인것 같다
미국에 가서 깨달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인사말이나 단어와 숙어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과 영어교과서에 가장 잘 나와 있다고 한다
많이 쓰고 핵심적인 것이어서 골라 실은 것이니만큼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영어 교과서가 중요해졌다고 한다
외국학교에 보내기로 했다면 언어가 제일 중요한데 영어 노출을 이왕시작하려면 어릴적부터 노출시키는것이 좋다고 한다
영어학원에서 배운 영어와 실제 생활에서 쓰는 언어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 알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
줘야할지도 고민하게 되면서 영어의 해답도 찾을 수 있어 좋다
아이들은 속어나 줄임말을 쓰면서 말의 속도도 빠르고 수업에서 선생님의 말을 알아듣는 것은 걱정했던 것보다 쉽다고 한다 어렸을때부터 영어를
배운것이 헛되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인들이 어릴적부터 철저한 시간관리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사람들의 시간관리나 특히 나의 시간 관리를 다시 점검하게 된다
미국 중고등학교의 쉬는 시간은 3~5분 단위로 해 놓은 것은 시간관리를 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우린아이들에게 얼마나 철저하게 시간관리 훈련을 시키고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볼 점이다
그동안 좁았던 세계관도 좀 넓혀진다
미국 중학교 실용과목에서는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고 몸을 움직여서 기술을 익히는 교육을 하고 실제 생활에서 유용한 기술 어떻게 보면 생존
기술을 연마하는 교육 전세계적으로 선진적인 교육체계를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 핀란드 교육에서도 중학교 때부터 직업 체험과 진로 적성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독일 교육에서는 자전거 면허증, 수영인명구조 자격증 등 실제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취득하는 것을 교과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9시등교에 대해 학생의 수면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과중한 학습부담을 줄이는것이 목적인데 사실 이부분을 이해 못하는 부모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굳이 아침식사를 권장하기 위해 이런 제도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의아하다
9시등교라고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모여 식사를 할 수 있을까
저녁에 해도 되고 온가족이 회식을 줄이고 맞는말이다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이런 문제로 무조건 바꿔버려 아이들에게나 부모에게 혼돈을 주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만 수면부족이 아니라고 한다
이책에도 보면 직접 아이들을 외국학교에서 공부를 시킨 분인지라 더 자세히 알려준다
미국에선 중고등학교의 수업시작시간이 7시 30분부터 8시정도로 한국보다 빠르며 또 학생들이 학교 버스는 타려고 하면 겨울에는 새벽별을 보고
등교하는 셈이라고 한다
결국 수면부족의 해결의 원인이 이부분임 아님을 증명한다
미국청소년들도 우리나라 청소년 못지 않게 수면부족이지만 그들이 이겨내는 원인이 있지 않는가
바로 기초체력
그동안 사실 중고등학생이 되면 그때는 체력싸움인데 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
결국 어디를 가나 체력싸움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기초체력이 잘 잡혀 있는 미국청소년과 기초체력이 전혀 없는 한국 청소년과의 차이
기초체력이 문제의 본질임을 알게 된다
우리나라 학교 현실 어떤가
체육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어릴때부터 기초체력을 키우도록 투자한다면 굳이 등교시간을 조정해 청소년의 건강권을 보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저자의 생각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