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포로원정대
펠리체 베누치 지음, 윤석영 옮김 / 박하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이책의 저자 펠리체 베누치는 이 세상에 대해서 아무런 적개심이나 복수심이나 증오감도 없었지만 전쟁 포로가 되어서 젊은 시절을 포로수용소에서 보냈다 이 문명세계에는 죄없고 이유 없이 짓밟히는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포로들에게는 죄명이 없었고 형량이 없었고 만기가 없었다

그는 이 절망의 수용소애서 의심할 수 없이 확실한 희망과 설레는 자유의 실체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케냐산이다

케냐산이 그의 생애를 절망에서 희망으로, 속박에서 자유로,죽음에서 삶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의 영혼은 구름 위로 솟은 산처럼 새롭게 태어난다

아책은 포로 원정대 세명이 케냐 산의 레나나 봉(4,985미터)을 오른 뒤 다시 수용소로 돌아오는 18일간의 기록이다

전쟁 포로와 탈출, 그리고 산악인의 도전과 성취라는 모험 문학의 두가지 큰 주제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 시대 대부분의 산악 서적들과는 달리 국가적 자존심을 위해 세계 각국이 정상에 깃발 꽂기 경쟁을 벌이던 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서로의 인간애를 재확인하고 동시에 하산 후 다가올 결과 앞에 결의를 새로이 다지며 정상에 오르고자 몸부림쳤던 세 산악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북서쪽에서 바라본 케냐 산, 북서쪽 산마루를 끼고 오르는 상행 길, 동쪽에서 바라본 케냐 산

지리산 천왕봉 (1915미터)도 높다고 생각했건만 4천미터이상의 케냐산의 움치라고 할까 얼마나 험난한 곳일지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다

천왕봉 올라갈때도 엄청 힘들었지만 케냐산을 생각도 하기 싫어진다

하지만 자연의 경치를 보면 금방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책은 우리의 경치 운운할 때가 아닌것 같다

저자는 그때 심정과 마음이 어떨지 하는 무거움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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