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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세요? - 서울도서관 사서 신명진의 용기 있는 행복론
신명진 지음 / 로크미디어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내가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사실을 절실히 실감합니다
이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전 책 내용을 읽지 않아도 깊이 반성하고 뭔가 부끄러움을 알게 됩니다
사지가 멀쩡한데 그동안 왜그리 불평불만이 많았던가를 생각하면서 깊은 반성과 지금부터라도 행복하지 않다는 말은 입밖에도 내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얼마전에 티비에서 중국분이신데 두손이 없어 발가락으로 치솔질 칼질을 하면서 가족을 위해 요리하고 머리카락도 다듬고 하는 것을 보았다
그분을 보면서도 깊이 반성했지만 또 돌아서 잊고 있는 순간에 서울도서관 사서 신명진저자의 책 표지를 보았다
어머 그래도 중국분보다 손하나 더 있네
그순간 머리에 "넌 뭐니 ,,,넌 두 손 두발 다 있는데 뭐가 아쉬워 행복하지 않겠니?"
맞다 난 인간으로써 일단 육체적으론 다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뭐가 문제일까
왜 행복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친다
인생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면 삶은 훨씬 행복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나의 삶이 완벽하지 않기에 매일같이 인생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의 부모님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읽고 있는 나 또한 세아이 엄마이다
그런데 부모님의 밝은 표정을 보니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깨닫는다
이아침에 책을 읽고 우리 세아이 침상을 돌아보게 된다
세아이를 돌아보면서 축복기도를 해 주었답니다
저자님이 있기까지 뒤에서 정말 제일 힘들게 마음아프게 기도하고 밝은 표정을 짓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에 이렇게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저자님의 부모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렇듯 부모의 역할이 엄청 나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됩니다
집앞에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 운반하는 철길에 왜 하필 그날따라 그곳에 멈춰 있었을까
읽는 나또한 우리 주위에 위험한 도구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에겐 그 위험한 도구들이 마냥 놀이로 여겨 아무 생각없이 함께 해버린다
결국 멈춘 기차는 움직이게 되고 미쳐 동네 아이들처럼 뛰어내리지 못하고 기차에 매달려 있던 손이 덜컹하는 소리와 함게 미끄러져 바퀴밑으로
빨려들어 고통도 느낄 새 없이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질렀던 기차놀이의 마지막 순간이자 그 소금기차가 저자의 양다리와 오른손을 먹고 가버렸다
그 이후로 온가족은 눈물바다를 방불케 하는 모습 아마 모두가 느껴질 것이다
저자를 업고 옥상에 올라가 하염없이 울고 앞으로 성치 않은 몸으로 살아갈 미래가 얼마나 걱정이 되었을지 눈에 선하다
저자 어머니는 함께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기를 각오하지만 혹시 엄마만 죽고 다시 저자만 살면 어쩌나 하는 걱정, 홀로 남은 아버지 밥상걱정,
어린 동생이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걱정,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죽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에게 저자는
"엄마 내가 행복하게 해 줄께"
그때 왜 그런말을 했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한다
아마 그때의 그 긍정의 말이 오늘날 저자가 행복하게 살아가게 한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어린 아이이지만 매일같이 옥상에 올라가 누가 들을까 숨죽여 우는 그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다고 한다
어머니 또한 그 어린 아이가 모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린 아들의 위로에 사과를 한다
하지만 정말 아들에 대한 더 깊은 사랑 어머니 보다 더 깊은 사랑 아버지는 얼마나 더 절망이였겠는가
"새끼 하나 제대로 못 보고 병신을 만든 주제에 왜 이리 옥상에 올라가!"
"허구한 날 옥상에 올라가 죽을 생각만 하지 말고 우리가 명진이 손과발이 될 생각을 해야지 !!!"
아버지의 특별한 말씀 한마디가 저자를 이 가족의 인생을 바꾸게 된다
언제나 한 가정의 가장의 말씀 한마디의 힘이 이렇듯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명진이 손과 발이 되어 줍시다 우리가 해!!! 우리가 하자고 !!!"
아버지의 결단력으로 열여덟살이나 되어야 힘을 가지고 걸을 수 있을거라는 의사의 절망적인 대답에도 아버지는 언제까지 엄마등에서 코알라처럼
살아 갈 수 없게 만들기 위해 일어서기 시작하신다
걸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부모님은 아주 먼 미래를 내다본 것이다 희망을 가지면 더 가혹해질 수 잇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희망을 붙잡고 앞으로 나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