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 올라가는 울막내 이제 신학기가 되면 영어과목이 늘어나 영어라는 수업을 받게 된다
어느듯 울 막내가 안쓰럽게 겨우 한글을 떼고 여유를 가질려고 보니 세상에나 영어라는 벽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실 그동안 영어를 해야한다는 생각과 어떻게 영어 공부를 시킬까 많은 고민을 했다
모두가 이쯤 되면 영어 학원에 기본적으로 영어를 하고 있는데 울막내는 이제 시작이다
영어학원에 이 상태로 가면 어떻게 될까
사실 돈이 엄청나지만 결국 돈도 돈이지만 아이가 영어를 넘 늦게 접하다보니 또래보다 늦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또 두려워지고 복잡해졌다
그런데 순간 미국교과서 읽는 리스닝 &스피킹이라는 교재가 생각이 났다
당장 이 교재로 영어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글떼기할 때와 마찬가지로 왜 해야하냐고 반항을 하더니만
엄마 영어 어렵지 않아 하면서 이렇게 영어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전에 이교재안에 ,영어 CD가 들어있다
그 CD를 계속 들려 주었다
이교재를 접하기 이전에 CD만 계속 들려주고 난 개인적으로 이 교재가 좋은 것은 CD가 일반 카세트에서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넘 좋다
요즘 영어 교재 속에 있는 CD는 MP3기능으로 일반 카세트에서는 들려지지가 않아 그동안 참 아쉬웠는데 이 교재 속의 CD는 우리집 거실에
있는 카세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그냥 수시로 듣게 한다
사실 영어 공부를 위해 알파벳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 시기인데 아직 저학년이지만 한글은 엄청 글을 잘 쓰는 편인지라 학교에서 예쁜
글씨상도 받은 아이인데 아직 영어는 익숙하지 않아 무슨 영어인지 알기가 어렵겠지만 그래도 아이가 혼자서 이렇게 적어 나간다는 것이 기특하고
영어의 두려움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단원을 하고 나니 영어가 재미있다고 혼자서 CD를 틀어 듣고 혼자 영어를 하더니만
자기는 하마를 영어로 적을 수 있다고 정답지 뒷편에 이렇게 화장실에 앉아서 적어 자랑을 하는 울막내
ㅋㅋㅋ
단어가 이상하죠
hippo가 hi99o가 되었죠
그래도 기특하고 예쁘네요
"엄마 나도 이제 영어 잘 할 수 있지 ,,," 이 말이 계속 엄마인 내 귀에 맴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교재를 두고 빨리 시작시키지 않고 포기한 내가 원망스럽습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영어를 공부하니 아이도 좋아하고 엄마도 영어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어 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