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vs 학부모
SBS 스페셜 부모 vs 학부모 제작팀 지음 / 예담Friend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이책을 읽기 위하여 내책상이 뒀다 

울둘째가 본 것 자기들끼리 "엄마는 부모일까? 학부모일까? ~~~"

그동안 계속 계모라고 칭하고 있기에 뭔가를 잡은 듯,,,"엄마는 사납고 혹독한 학부모야 ~~~"

아침에 안그래도 반성을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학부모에서 부모로 가기 위한 첫단계의 모습을 잘 보여줬네요

울세아이는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보다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말,,,우린 쉴 시간이 없어,,,어머,,,너희들이 학원을 다니니 뭐하니

그렇다 학원은 다니지 않지만 뭔가를 자꾸 해 되는 학부모가 있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저렇게 지쳐 다니는데 만약 학원을 다니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요즘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부족한 시간에 나도 모르게 아이는 지쳐가고 학부모인 난 불안만 쌓여간다

저렇게 놀면 안되는데 저렇게 지쳐 쳐지면 안되는데 하는 마음

사실 제작진들의 말이 맞다

부모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자녀가 살아갈 세상이 내가 살아온 것보다 희망적이지 않다는 것에서 오는 불안 기후변화,에너지 위기 금융위기 또 우리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있는 먹거리 앞으로 30년이후에는 바닷속에 먹을 것이 없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만큼 자연속에서 최소한 인간이 살아가야하는 먹거리 조차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그 시기에 생명을 위험하고 있으니 먹거리 등 환경오명 세계경제가 지금까지 누려왔던 정도의 양적 성장을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사회의 여전히 불안전한 사회 안전망과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은 자녀의 삶에 대한 낙관을 불가능한것으로 만들고 있다보니 불안속에서 계속 악순환의 연결고리로 연결시켜 부모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숨을 못쉬고 있다는 사실에 할말이 없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학부모가 아닌 부모가 되고 싶다

아이들은 학교 밖에서는 교복에 따라 계급이 나뉘지고 학교 안에서는 비슷비슷한 수준의 친구들 사이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피 터지게 경쟁해아한다 이런 전쟁터에 아이를 내보내면서 부모가 상식을 유지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사교육업체의 잘못된 정보에 홀려 우린 아이들을 너무 많이 내 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제손으로 목숨을 끊는 것을 보는 부모들의 마음 얼마나 아플까

그것도 못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현실에 아이들을 죽게 만든 책임의 반이 스스로 그들을 가장 사랑한다고 여기는 부모들에게 있다는 사실에 그게 나일 수 있다는 생각에 순간 멍해진다

이책을 읽으면서도 한자한자가 내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스스로 자살한 그아이들 부모못지 않게 우리 또한 어쩌면 아이들을 그렇게 내몰고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울아이들도 올백점을 맞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여 있다

얼마 있으면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비록 초등생이지만 이 아이들에겐 이 시기가 중요하다고 얼마나 말을 많이 앴겠는가

사실 중학교 고등학교도 서로 의논은 했지만 어릴때부터 엄마가 계속 되새겨서일까 먼거리지만 그곳으로 가겠다고 한다

전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이책을 읽으면서 계속 마음이 짠하니 아프다

어제는 아이들에게 올백점 안 맞아도 돼 ,,,힘들면 쉬고 쉽다고 해 ,,,했더니

아이들이 이상한 눈으로 본다

그냥 학교가 싫다고 한다

공부 빼고는 학교가 좋다고

나또한 학부모가 아니라는 법이 없다는 생각에 다시금 나를 점검해보기로 한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지금 아이들은 학업 부담과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나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겉보기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아이들도 마음을 놓기 어려운 지경이 되어가고 있다 반항을 하는 아이들은 그래도 숨통이 트이기 때문에 자살을 하지는 않는다 안타까운 것은 더 이상 달릴 에너지가 남지 않았는데 그런 사실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모에게 전달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인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가 보기에는 별 탈 없이 잘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으로 병들다가 결국에는 무너지는 것이아

그들이 부모에게 신호를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부모가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 여기거나 아니면 부모에게 차마 말을 할 수 없어서이다

우리 아이들은 무척 힘들다 큰일 없이 잘 견뎌주기만 바라기에는 위태로운 시간들을 참 오래 지내고 있다

부모가 학업성취에 어떤 도움을 줬느냐의 질문에 정보를 수집하고 생활을 관리해주는 시간적 지원이나 사교육비와 용돈을 아끼지 않는 경제적 지원보다 정서적 지원이 훨씬 많은 도움이 됐다고 대답했다

정서적 지원에 있어서는 자기주도성이 높은 학생과 상대적으로 자기주도성이 낮은 학생들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자기주도성이 높은 학생들의 경우 부모가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고 이야기를 잘 경청해주었다고 한다

명문대에 합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은 부모라 하더라도 경제력과 정보력보다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가 훨씬 더 중요한 부모력이라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학습법이 아니라 애정이 넘치되 지나친 허용이나 과보호는 삼가고 세상을 가르치되 권위적이거나 거부적인 태도를 경계하는 부모 돈을 투자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대신 경청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가진 부모만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 바로 자기주도학습능력인것

자기주도성이란 자신감,목표의식,자기통제 라는 세가지 조건이 갖춰진 것을 말한다

아이의 인생은 길고 대입은 그중 한시점에 불과하다

교복을 벗은 뒤 누가 더 힘차게 오래 달릴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명문대 졸업장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부모의 신뢰와 배려속에서만 성장할 수 있는 자기주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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