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에게 장미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
조앤 그린버그 지음, 윤정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데버러는 면회를 엄마는 와도 되는데 아버지는 안된다고 한다

그말은 어쨌든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여러해동안 그년느 많은 말들을 했지만 무엇 때문에 지시를 하는지는 기억해낼 수 없었다

그녀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은 그를 방어하기 위한 그녀의 무기였으며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아버지의 연민과 사랑은 지금 그녀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수지가 친구와 얘기하고 있는 것을 듣고 갑자기 에스터의 머리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그런일이 아니야

데비 언니가 많이 아파, 아니 부모님이 매달 이런 보고서를 맏고 있지

그게 아냐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좋지 않으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도 다 좋지 않은 거야 "

그리고 그녀의 눈은 잠시 분노로 타올랐다

데버러 데버러 ! 그 아이가  지금 우리 모두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지

뭔지 모를 숨겨진 비밀이 있는 듯하다

아버지 제이컵은 온가족이 곰곰이 생각하는데 그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결국 어떤 이유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몹시 두려워 한다

데버러 엄마 에스터에 대해 알려준다

데버러 외할아버지는 라트비아 출신으로 절름발이였다

어린 나이에 미국에 온 할아버지는 가난한 외국인에 절름발이 탓에 그에게 닥칠 새로운 환경을 전쟁처럼 겪으며 참고 견디어냈다

그를 단단하게 훈련시킨 것은 분노

분노가 그로 하여금 사업을 시작했고 실패하도록 했고 마침내 성공으로 이끌어 큰돈을 벌 수 있게 되어 지금껏 참아왔던 분을 풀 둣 조상 대대로 부자들이 모여 사는 유서 깊은 지역의 대저택을 구매해 그가 흠모했던 예의범절을 모두 갖춘 이웃들은 번갈아가며 그의 종교와 억양 외양을 경멸했다

이런 이웃들의 태도는 그의 아내와 아이들을 비참하게 했다

그러나 이웃사람들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 모두를 그토록 혐오하는 그의 과거에 대해 그는 거칠고 퉁명스러운 말로 저주했다

진정한 성공은 그를 위한것이 아니라 그의 자식들이 사투리를 쓰지 않는 온화하고 교양힜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교육을 시키는 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데버러 엄마 에스터가 차분하게 말을 해 나간다

귀족의 딸들은 하프를 개인지도 받았다 에스터 역시 하프 개인지도를 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시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귀족의 깃발 중의 하나를 얻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버지는 저를 통해서라도 그 깃발을 차지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훌륭한 가문의 자부심이 높은 깃발들 고대국가에서 위대한 사람들이 했던 것처럼 그 깃발은 동맹으로 맺어진 정복의 상징물

고집 센 에스터는 그녀 집안의 바람에 못 미치는 사람을 선택했다

에스터가 선택한 남자는 무척 총명했으며 점잖은 말씨에 외모도 출중한 사람 그러나 그는 회계학교를 다녔으며 그의 갖고은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들로 에스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어느 모로 보나 그녀의 바람에 한참 떨어진 사람들이었다

에스터와 가족들은 결혼 문제로 다툼을 계속햇고 아버지는 제이벜의 미래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진 딸아이의 선택에 항복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에스터의 여동생 나타리도 온 가족이 도박을 해도 좋을 만큼 충분히 여유로운 집안에 시집을 갔다

그리고 곧 두 젊은 아내들은 임신을 했다

아버지는 자신을 한 왕조의 창립자로 생각하기 시작

에스터의 딸은 유난히 돋보이며 설레게 할 만큼 하얀 피부의 금발머리

아버지에게 있어 금발머리의 그 손녀는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고립된 채 살아온 자신의 딸 에스터를 다시 세상으로 꺼내 줄 통로였고 이미 오래전에 포기했던 훌륭한 가문의 귀족과의 결혼이라는 굼을 실현시켜 줄 최후 보루 이 아이는 훌륭한 가문에 시집가게 될 것이었다

지난날의 우울했던 시절과 모든 것을 에워쌌던 것들을 서서히 또렸하게 떠올리면서 버거운 현실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온다

제이컵의 결혼생활은 가장 절망적이고 최악이었던 그의 직장생활과 함께 시작하게 된다

제이컵 부부는 그의 봉급으로는 도저히 얻을 수 없을 것 같은 도시에서 가장 좋은 세 지역 중의 한 곳에서 살았다

그것은 에스터 아버지의 고집으로 아버지가 만든 왕조의 딸들은 잘 살아야 했기 때문에 그들이 쓰는 모든 비용을 도맡아 아버지가 지불했다

데버러가 태어났을 때는 그녀의 주변을 온통 손으로 짠 레이스로 치장했는데 이 레이스는 혁명으로 몰락한 유럽의 훌륭한 가문의 가보였다 데버러가 외출할 때 썼던 호화스러운 마차용 모자는 한 때 왕자의 머리에 썼던 것이었다 진흙투성이의 가난한 과거를 기리는 뎅;는 새 깃발을 흔드는 것보다 역사 깊은귀족의 오래된 깃발을 흔드는 것이 나았다

제이컵의 한주 15달러를 그리고 얼마후에는 20달러를 벌고 있을 때 데버러는 손으로 수놓은 12달러짜리 실크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며 독일인 유모가 그녀를 돌보고 있었다

제이컵의 월급으로는 데버러의 우윳값도 지불할 수 없게 되자 생활을 견디기 힘들었던 제이컵 부부는 얼마후 아버지의 깁으로 들어갔다

그들을 반겨주는 것은 주변 이웃의 경멸

에스터는 제이컵을 경멸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그곳에서 그가 불행해한다는 것과 그를 경멸하는 그들에게서 받은 자선금으로 생활 한다는 사실이 더욱 그를 불행하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가난이 주는 비참함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 교모히 아버지편에 서서 남편에게 맞섰다

그런데 그렇게 고귀하고 귀하게 자란 데버러에게 종양이 자라고 있었다

엄격한 가정교사는 분노하여 참지 못하고 화를 내뱉고 데버러의 게으름은 창피를 주거나 채찍질을 해도 혹은 협박을 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당시 전문가라 불리던 사람들의 잘못된 매질과 지시들을 지나치게 믿은 것을 깊이 후회했고 이제는 후회조차도 너무 늦어버린 것에 대해 절망하고 있다

데버러 열 살때 학교에서 정신착란 증세를 보인다고검사결과를 알려주었다

그후 다른 아이들과 놀지도 않고 늘 집에서 먹고 잠도 안자고 늘 집에서 자신을 감추려고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