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함의 힘 - 현경 마음 살림 에세이
현경 지음, 박방영 그림 / 샘터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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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주의 사랑 때문에 우리가 태어났고 사랑하기 위해 우리에게 생이 주어졌고 마침내 우리 존재 자체가 사랑이라는 것을 기억한다

아버지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흑인 소녀들이 사춘기가 되면 처음으로 자신에게 잘 해 준 남자에게 너무나 쉽게 빠져 원하지 않는 임신,출산으로 이어지고 아이가 아이를 낳아 학업과 직업을 포기하게 되며 결국 무능과 가난은 다시 대물림이 되어버린다

아버지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어린 흑인소녀들에게는 미래의 삶을 헤쳐 나갈 힘의 뿌리가 된다

아빠와 함께 춤을 추고 싶어하는 소녀들의 마음을 알고 경찰서장이 교도소 강당에 댄스 타피장을 꾸며 아빠와 춤을 추게 하고 비록 감옥에 있지만 아빠의 사랑을 받은 소녀들은 더욱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며 성인 여성이 되어간다고 한다

역시 사랑이 제일인 것 같다

이런 사랑을 알기에 사랑뿐 아니라 용서도 떨치길 원한다

인새은 덧없는 것이니 아무것에도 집착할 필요가 없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해 힘들어 한다고 하자

그사람은 내가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는지는 안중에도 없이 즐거운 인생으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자신을 위해서라도 인생 낭비하지 말고 빨리 용서하자

그러면서 나의 약한 부분 또한 돌아보며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인생이란 어디 늘 한결 같을까?

나이가 들어가고 나의 젊음 또한 지나가고 있다

그것을 원망이나 후회하지 말고 나의 노후를 받아들이자

나이 듦의 지혜 8가지

첫째,,,멋있는 노후를 보내고 싶으면 나이 들수록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에 자신을 열어 놓고 모르는 세계로 뛰어들어야 한다

둘째,,,지금까지 사회적으로 잘보이려고 쓰고 다녔던 역할극의 가면을 벗고 이제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셋째,,,늙어 갈수록 자신의 몸과 성을 잘 돌보아야 한다

넷째,,,인간관계에서 막히거나 상처받은 일이 있다면 이제 그걸 내려놓고 용서해야 한다

다섯째,,,자신이일생동안 뿌렸던 씨를 잘 거두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 주어야 한다

여섯째,,,자기 진실의 뼈만 남기고 모든 걸 단순화 시켜야 한다

남에 대한 기대나 상대를 바꾸려는 노력을 버리고 참견하지 말고 다 그래도 두라는 거다

일곱째,,,만족의 미덕을 체화해야 할 때 나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금 내가 가진 것 된 것에 만족하여 평화를 얻으라고 한다

여덟째,,,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삶과 죽음을 있는 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멋진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매일 조금씩 연습하고 노력해야 겠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라"

"내가 당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도 하지 마라"

"그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마라"

너무나 당연하지만 실천하기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우리가 남에게 상처주는 것이 결국은 내게 내 자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깊이 받아들이면 실천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연약함의 힘이란 무엇일까

자기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힘

참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힘,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공감할 수 있는 힘

진실대로 살기 위해 모험할 수 있는 힘 모험에 동반되는 불안과 두려움을 견뎌 내는 힘

자신이 원하는 것과 남이 원하는 것이 상층될 때 관계의 성장을 위해

균형있게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힘

연약함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레바논의 시인 칼릴 지브란은 예언자에서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 것이 아니다

그들은 삶이 보낸 선물이다

그들은 당신이 꿈에서 가지 못할 그곳으로부터 왔다

그러니,,,,,,,,,,

그들을 당신처럼 만들려하지 말고

당신이 그들처럼 되라

아이들에게 어른들을 따라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아이들을 따라가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꿈에서도 방문할 수 없는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기 때문

무엇에도 쫄거나 우쭐대지 말고 진정한 참 자아라는 성소에 굳게 서서 미래의 기운속으로 걸어 들어가길 기도해야겠다

모두 생명의 정교한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99%의 사람들이 행복해야 1%의 사람도 행복할 수 있고 1%의 사람들이 행복해야 99%의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다

결국 우리는 99%와 1%로 나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모습으로 계속 변해가며 함께 가야 하는 100%이기 때문이다

돈의 에너지가 과연 무엇인지 돈과 권력이 결탁되어 생기는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은가 본다

1%의 돈과 권력을 누리면서도 99%의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어쩌면 특별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아닐까?

모든 시작은 기대와 설렘으로 아름답다

그 시작은 봄,여름,가을,겨울을 거치고 비바람과 햇빛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모양과 내용을 갖추어 간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끝난다

사랑도,일도,성공도,실패도 그리고 우리의 인생도 모두 다 끝이 난다

나이가 들수록 어떻게 시작했느냐보다는 어떻게 끝났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

나이 들면서 마음의 울림과 떨림이 더욱 깊고 예민해지는 것 같다

젊을때보다 감탄도 더 많이 하고 툭하면 눈물을 흘리고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놀이처럼 열심히 재미있게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결혼의 진정한 목적 부부 각자가 어린 시절부터 지녀온 상처를 서로 치유해 주면서 온전함을 경험하고 그 온전함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 완벽하지 못함, 철없는 부모 밑에서 자라며 알게 모르게 부모로부터 샃어를 받는다

그때는 힘없는 어린아이라 그에 대항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 상처를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 둔다

자기도 모르게 상처를 준 부모와 비슷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에게 끌려 사랑을 하고 결혼하게 된다

무의식적인 것이기에 어린 시절에 해결할 수 없었던 상황을 성인이 되어 만난 파트너와 재현해 그 상처를 치유하려 한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소리로

자연은 우리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어김없이 봄을 가져다주는데 인간의 마음과 인간이 만들어 낸 제도에는 참 더디게 봄이 오는 것 같다

관계에서 받은 상처로 꽁꽁 얼어붙은 마음 이해관계로 인해 분열된 제도들

여러번 해가 바뀌고 다시 봄이 되어도 그 얼음장 같은 견고함과 차가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인생사,세상사 제행무상이라 모든 것은 변한다는 우주의 큰 진리에 기대어 어떤 상황에서든

"이 고통도 언젠가는 지나가고 좋은 날이 올거야"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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