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으로 말하다
오철 지음 / 도어즈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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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세아이가 큰 병치레 한번 안하고 입원 한번 안했는데 작년에 초등학생인 울 큰아이가 맹장이 터지면서 엄마인 내가 뭘 잘 못 먹여서일까 하는 생각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후 아이의 얼굴색도 영 마음에 안 들고 왠지 피곤을 자꾸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나또한 계속 몸도 무겁고 다들 나이 탓이라고들 한다

그때 이후 난 될 수 있으면 우리집 식탁부터 고치자 싶어 마트에서 파는 냉동식품들을 줄이고 냉동실에도 아예 넣어두지도 않았다

올여름은 제철에 나온 과일들을 먹이고 미리 준비해 뒀다 얼려 아이들 쥬스로 딸기,바나나,사과등을 갈아서 먹이고 했지만 여전히 큰아이는 고기만을 찾는다

요즘 아이들이 워낙 크다보니 울아이가 덩치에서 밀리면 왠지 불안해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인지 주위 돌아보니 성장 주사를 맞히는 엄마도  있고 온갖 약제를 먹이는 엄마도 있다

큰아이가 맹장이 터지면서 순간 내가 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영양제나 약제를 안 먹여서인가 하는 불안감도 들었다

왜냐하면 또래아이들이 그당시 돌전에 녹용을 먹여야하고 돌후에 또 한재 먹이고 등

하지만 난 울세아이에게 한번도 약재는 커녕 영양제도 먹인적이 없다

그때 당시는 아이들이 또래보다 많이 컸기에 또 잘 먹고 다양한 음식들을 먹였다

울아이들은 절기 음식도 다 챙겨 먹는다

대보름이면 대보름 음식 단오전에 먹여야 하는 음식 복날 다 챙겨 먹이고 동지등등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잘먹어 별 걱정이 없었는데 큰아이가 맹장이 터지고 이제 서서히 사춘기가 오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전에 또 뭘 먹어야 하고 홍삼은 일년에 한번 정도 먹어야 된다고 하고

홍삼을 파는 곳에서

 "뱃속 10년으로 10살까지 건강하고  태어나 10년동안 잘 먹어야 평생 건강하다고 "

얼마전에 들은 이 말이 왠지 나를 울적하게 했다

유독 울큰아이는 홍삼을 싫어한다

그런데 이후 홍삼을 먹일려고 요즘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면서 너를 위한 것이라고 ,,,

그런데 이생각들이 잘못이 아닌지 다시 한번 기회를 삼아 본다

이책에선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홍삼,,,"모두가 홍삼은 다 좋아 " 모든 사람에게 홍삼이 좋을 수는 없다는 말에 위로가 된다

요즘 시대는 무조건 하얗고 키 큰 사람을 매력으로 인정한다

그렇다보니 성장클리닉 주위에서도 많이 다니고 있다

이게 역행,,,

모유 수유는 점점 줄어들고 기름진 음식들이 보다 어린 나이에 보다 많이 공급된다

우리네 먹거리 원료 가장 주된 재료 육류,,,인간 아닌 자본을 위해서 생명을 유린한 채 찍어내는 가공식품의 완성체

일단 우리 먹거리에서부터를 점검에 들어가야겠다

그리고 현대 특히 잠때문에 누적되는 피로로 생기있게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은 10시간 정도 성인들은 7,8시간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에 요즘 밤에 될 수 있으면 일찍 자려고 노력을 한다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돌아다 보면 일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계절의 생로병사를 한번 볼까 한다

농업으로 먹고 살았던 당시 봄,여름,가을,겨울까지 열심히 일하고 겨울에는 적게 움직이고 푹 쉬는 것이 일반적인 백성들의 생활패턴이였다

지금 우리처럼 5일 일하고 2일 쉬는 것이 아니라 봄에는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린 후 여름에는 무럭무럭 자라게 하고 가을에 고식을 거두는 것으로 한 해의 노동을 마무리하고 겨울에는 잘 쉬어줘야 하는 것이 우리 조상들의 삶이었다

봄의 양기는 가장 순수하고 정직하며 새싹은 겨울 내내 얼어붙어 있던 땅을 뚫고 올라온 것으로 굽히지 않는 순수한 양기를 가지고 있는 건강한 어린이와 같다

여름의 양기는 가장 뜨겁다

자연과 소통을 해야하며 내몸이 가장 건장하고 가장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일을 하는 청년의 시기

이때 너무 뜨겁다고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대 놓고 먹는 것은 양기를 손상 시킨다

가을 양기와 음기의 바톤 터치하는 시기 냉정하게 죽이는 기운이라 인생을 정직하게 되돌아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깨끗하게 정리하라는 의미가 강하다 냉정한 시기

곡식이 한해의 생을 마무리하고 우리에게 그 영양을 전해 줄 수 있으며 몸을 아끼기 시작해야한다

겨울은 음기가 지배하고 양기는 땅속으로 숨어버리는 시기

천지에 음기가 왕성 이때 음기에 상하면 사람의 양기가 손상되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몸을 잘 조리하는 것이 좋다 잠도 많이 자고 푹쉬고 다시 돌아올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

양기가 가장 비실비실한 그때 해가 뜨기전에 밖에 나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천지의 기운을 역행하는 것은 몸에 무리를 줘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

사계절의 음약 변화는 만물의 시작과 끝이고 생사의 근본 원리이다

거대한 동의보감 25권 중 핵심을 담아 내경편 4권으로 25가지로 나눠 우리 몸구조를 보았다

책 한권을 읽으면서 다 읽고 나면 뭔가 알 것 같았지만 어휴,,,어렵다

하지만 이책은 한번 읽고 덮어 둘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나의 건강을 위해 필독서로 몸의 변화가 올 때 빨리 병에 대처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의 겉모습에 뭔가 변화가 오면 바로 알 수 있지만 내 내면에 변화는 쓰러지지 않는 지경까지는 잘 모르고 그냥 지나쳐 버릴 때가 너무 많다는 것을 또 깨닫는다

이제 내 몸과 마음의 수양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와 현대를 살아가는데 내려 놓아야 할 것들 또한 찾게 되었다

우리집 건강습관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를 할 것이다

그동안 너무 건강에 대해 소홀히 햇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 잠들고 일어나는 것 조차도 중요한 것을 알고 요즘 우리집 분위기는 일찍 잠을 취할려고 노력하고 아이들에게도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9시 넘으면 될 수 있으면 못하게 하고 무조건 건강을 위해 눕게 하며 이런 사소한 것부터 실천해 나가 건강을 챙기고 싶다

25가지 우리 몸을 보고 나니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다

두껍지만 정말 유익했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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