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어, 나중에 할게!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4
박혜숙 지음, 심윤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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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현관에 들어서면서 줄을 선다 

가방부터 시작하여 일렬로 양말 자기 옷을 세워둔다

책상에 갖다 둬라는 말이 다음날까지도 잔소리로 말을 하게 된다

                                 

나의 모습 

아마 엄마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발 다른 것은 몰라도 자기 물건 자기 자리에 또 숙제 미리 좀 해둬라 등등이지 않을까 싶다

미루 또한 엄청난  미루기대장이다

그동안 미루는 대단한 적이 한번도 없는데 이상한 학원을 다니면서 그곳에서 게으름뱅이로 미루는 사람으로 1등도 하고 학원에서 배운 것을 학교에서 사용해 대단하다는 소리도 듣게 된다

미루는 계속해 미루기와 게으름으로 온방과 교실 몸과 모습들이 엉망으로 되어 가고 있다

끝까지 미루기로 가 보려다 결국 아이들의 수군거리는 것을 듣게 되면서 미루는 학원에서 주는 나무늘보 배지 세개를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다

미루는 다시 굳게 결심하고 수업이 끝나자말자 버스를 타고 학원으로 갔다

그런데 학원문이 노란색문으로 바뀌져 있고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게으름뱅이 학원 선생님이랑 꼭 닮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우렁차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살이 쪄서 고민이라고 게을러서 고민이라고 걱정마

게으름 따위는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비법을 알려 줄 테니

움직이고 뛰고 땀을 흘리자

공부하는 것 먹는것 씻는 것도 다 귀찮아

친구 만나는 것도 재미가 없어

게으름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있다

정말 게으름뱅이 왕국이 있다면 보내고 싶다

게으름쟁이 왕국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일까

우리 아이들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마냥 놀기만 놀고 정리를 안해도 되고

그런 모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이들이 깊이 알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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