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잔혹사 - 도난과 추적, 회수, 그리고 끝내 사라진 그림들
샌디 네언 지음, 최규은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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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과 추적, 회수 그리고 끝내는 사라진 그림들

사실 우리가 미술품 절도범을 알 수 있었던 것을 영화,드라마,소설에서나 만들어 낸 신화와 같은 존재로 저런 것이 진짜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왠지 부정하고 싶은 것이 아니였을까도 생각해 봤다

하지만 신화와 현실 속 범죄자들의 형태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

이미 대중에게 주입된 이와 같은 신화는 그 지배력이 너무나 막강하여 이를 제거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한다

예술품 절도의 예술은 탐정소설과 같은 장르에서 폭넓게 다뤄지는데 어찌 보면 실제 예술품의 절도 행위 역시 동료 범죄자들로부터 존경받기 위한 일종의 공연일 가능성이 높다니 이런 의미에서 고가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절도 범죄자와의 전쟁은 보안 설비를 갖춘 경내로의 무단침입 행위를 막아내는 물리적 싸움일뿐만 아니라 미술품 절도를 둘더 싼 신화를 상대로 치러야 하는 가상의 싸움이기도 하다

2003년 4월 바그다드 박물관의 약탈 사태는 그 처참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당시 이틀만에 약 1만 5,000점에 달하는 소장품이 도난당했으며 그중 추후에 회수된 것은  9,000점에 불과 했다

세계 박물관이라는 개념은 전 세계로부터 표본과 유물을 수집할 수 잇는 역량과 지적 결단력을 갖춘 소수 국가가 탄생시킨 산물이다 다른 문화에 대한 관대하고 탐구적인 관심이야말로 바람직하며 신뢰할 만한 것이라고 믿는다는 점에서 말이다

인류 역사상 두번째로 오랜 전통을 지닌 직업이라니,,,

예술에서는 이런 미술품들의 절도가 이렇게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경치 못한다

절도를 감행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

바로 돈이라,,,그리고 약간의 과시욕

절도에 성공하고 나면 해당 작품은 지하 세계에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는다

결국 우리 삶속에서 돈과 과시욕으로 빚어지는 모습인듯하다

미술품뿐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결국 우울하고 힘들고 상처 입는 것이 돈과 과시욕때문이지 않을까 또 한번 생각해 보는데 이 또한 미술품에도 들어 가 있다니 참 슬픈 생각이 든다

예술품 절도 범죄  다섯가지 유형

1,,,작품을 직접 또는 누군가를 통해 팔 생각으로 미술품을 훔치는 부류

2,,,누군가의 사주로 돈을 받고 미술품을 훔치는 부류

3,,,소유주에게서 작품의 몸값을 뜯어내거나 보험사에 되팔거나 아니면 모종의 간접 거래를 할 작정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부류

4,,,자신이 간직할 목적으로 작품을 훔치는 부류

5,,,상징적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절도를 저지르는 부류

4,5 번째 유형은 극히 드물지만 근래에 들어 이따금 나타난다고 한다

절도범의 주된 목적은 대부분 돈이며 경쟁의식이 더해지는 경우도 간혹있다

이책에서 주로 다루는 3번째 유형, 2두번째 유형과 겹치는 부분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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