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라서 그래? 탐 청소년 문학 12
이명랑 지음 / 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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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조용히 지나가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
사춘기 딸과 열혈엄마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매일  신경전을 치르기 바쁘다 
짜증났다 기분 좋았다 하루 열두번도 더 오락가락 한다

매일 신경전이 뭘까 하루가 멀다하고 돌아가면서 아이들과 전쟁을 치룬다

사춘기에 접어든 딸이랑 자꾸 싸워 봤자 좋을게 없잖아. 엄마인 내가 무조건 참고 기다려주는 거야

그러면 현정이도 뭔가 느끼는게 있겠지,,,

다급한 마음에 현정이를 매장 밖으로 끌고 나왔다 그순간 나를 바라보던 현정이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역시 이럴줄 알았어.

엄마가 내 마음을 알아줄 리가 없지

그때 왜 좀 더 부드럽게 내 마음을 전하지 못했을까 협박하듯이 내주장만 내세우지 말고 현정이 마음에 가 닿을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했을까

나 정말 왜 이러지?   하면서도 아이와 매번 신경전을 치룬다

신경질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된다

사춘기라서 그래

사춘기라서 그럴거야

시험 끝나면 괜찮을 거야 사춘기에다 시험까지 겹쳐서 애가 얼마나 힘들겠어 예민한 게 당연하지

그렇게 사춘기 탓만 하며 오늘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아이는 오지 않고 나중에 늦게 돌아온 아이 입에서 내뱉는 말들

엄마를 부르는 순간 나는 엄마가 되었다

현정이가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는 엄마

현정이는 왜 자꾸 삐뚤어지기만 하는 걸까

내가 정말 잘못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잘해 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데 왜 점점 현정이와 멀어져만 가는 걸까

어느날 엄마가 쓴 일기장을 보면서 엄마도 소녀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

엄마는 그냥 엄마였으니까

엄마는 ,,,상처 같은 거 받지 않는 거잖아

엄마는,,,상처 따위 받으면 안되는 거잖아

엄마  엄마는 가끔은 그냥 내가 원하는 걸 사 주면 안돼?

아무말 없이 내말 좀 들어주기만 하면 안돼?

엄만 내가 속상한 일 있어서 털어놓으면 이건 이렇게 해라 엄마 생각에는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 꼭 해결책까지 말해주잖아

난 엄마한테 내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게 아니야

속상하니까 아무한테도 말할 수가 없으니까

엄마한테 털어놓고 울고 소리치고 싶은 것뿐이라고

엄마,지금처럼 가만히 그냥 내 이야기만 들어 줄 수는 없는 거야?

내가 혼자 이야기 하고 혼자 묻는 내내 빈 의자는 그저 조용히 듣고만 있다

문득 엄마의 일기장이 엄마에게 무엇인지 알 것만 같다

엄마에게 일기장은 어쩌면 지금 내앞의 빈 의자와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엄마도 그저 가만히 엄마 얘기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필요한 거야?

빈의자 쿠폰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 준다

너무 좋은 방법이다

이때는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제일 인 듯 하다

사춘기라서 그래,,,누구나 겪는 사춘기는 어김없이 찾아온다

아마 이책에서 나오는 모습들이 나에게도 있었고 또 지금 우리 아이에게도 있을 것이다

아니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다

매일같이 전쟁을 치루고 있다

내가 먼저 겪은 엄마로써 우리 아이 사춘기 빈의자를 사용하여 마냥 들어만 주어야 겠다

이책에서 현정엄마 모습이 지금 내모습 인듯 하다

우리 아이들도 사춘기를 잘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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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맘 2014-07-05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번을 삭제하고 글을 올려도 글이 보이지 않아요

열정맘 2014-07-05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yes24.com/document/7732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