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안에서 스러질 때까지 구사나기 유 3부작 관능소설 시리즈 2
구사나기 유 지음, 임서윤 옮김 / 달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일본 관능문학의 대가

구사나기 유의본격 에로틱소설 3부작

도코 최고의 환락가 가부키쵸에서 화려한 밤의 세게를 만끽해 온 사우치 고지

고지는  성실하고 융통성이 없는 아버지와 전직 교사 였던  예의범절 엄격한 어머니 사이에서 네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세형은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성장해 저마다 유명한 대학을 졸업하고 탄탄한 기업에 취직했지만 고지만 천덕꾸러기로 공부가 싫고 그렇다고 뭘하나 잘하는 것 없이 꿈도 없이 그저 막연히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단지 세형과 다르게 고지는 여자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짓을 하고 그런 모습을 본 세형들은 고지를 좋게만 보지 않았다

하지만 고지 부모님들은 막내에게만은 은근히 물러서 통지표의 성적이 나빠도 호되게 야단 맞은 적이 없었다

부모님은 어딘가 동정 어린 시선으로 넌 억지로 공부하지 않아도 그냥 즐겁게 살면 그걸로 족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런 부모의 태도로 고지는 무능력한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환락가에서 여자들만 찾고 있다

하지만 자기들은 세형을 이길 수도 없기에 단 하나 다양한 여자와의 만남과 욕체의 욕망을 불태워 형들을 이겼다고 그것 하나 형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우월감이 과연 고지의 내면을 충족시킬 수 있었을까

그런 우월감은 쓰레기였다고 ,,,

고지는 거듭 생각해봐도 육체이외의 목적으로 여자를 유혹한 적이 없었다 여자를 유혹한다는것은 그 여자를 안고 싶다는 뜻이자 수컷이라는 동물로서 한점 부끄러울 일없는  정당한 행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삶에 자부심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나 조카의 가정교사를 보면서 온몸의 피가 역류하는 것처럼 신비한 감각에 사로 잡힌다

알수없는 가정교사 리노 도쿄로 가기 위해 그녀가 원하는 것은 돈

리노와 형의 관계를 의심도 해보지만 그렇게 되면 형까지 바람을 피운다면 집안은 확실하게 무너지고 서로를 증오하며 흩어지게 될것임을 알기에 고지는 자기의 운명의 여인 리노를 형이라 할지라도 양보할 수 없었다

고지는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형과 형수,스즈하라 마사타카와 지카 이두쌍의 부부가 무사히 원래 관계로 돌아가는 것

그럼 자신도 리노와 도쿄에 가는게 최선의 해결책

하지만 인간관계가 엉망진창으로 꼬여 있어 퍼즐을 풀기가 쉽지 않다 분명 이대로 있다가는 모두가 어떤 형태로든 불행에 짓눌리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지는 형에게 스즈하라의 영상물을 돈으로 바꾼다

고지는 형에게까지 거짓말을 해 받은 돈을 가지고 리노와 도쿄여행을 꿈꾼다

낮에 형한테 맞은 묵직한 돈다발을 리노에게 던진다

고지는 리노와 둘이서 도쿄에서 진탕 놀것만 생각한다 리노 또한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서로 사랑에 빠 져 가슴이 뜨거워지게 사랑을 밤새 나눈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리노가 보이지 않는다

고지는 여행을 위해 리노가 준비하러 간 것으로 생각하고 일어나보니 메모 한장이 남겨 있다

"잘 있어 형보다는 그나마 낫네"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잘있어,,,

방을 돌아보니 돈 종이봉투가 어디로 갔는지 없다

격렬한 현기증을 느끼며 서랍을 뒤졌다

아무것도 없었다

불길한 예감

속은 것이다

왜 속였는지도 모르고  하지만 리노는 어떠한 의도로 고지를 덧에 빠뜨렸는지

순간 고지는 리노의 행동에 피가 날정도로 입술을 깨문다

남자의 순정을 농락하고 돈을 들고 달아났다면 확실하게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것이라는 살의만이 온믐으로 가득 채웠다

결국 욕망의 끝에는 배신과 불신 상대에 대한 신뢰없이 서로 죽이고 죽고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본문중에  나오는 자기 형수와 바람이 난 큰 병원의 부인 지카의 오열을 보면서 결국 내만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내가 한 행동 그대로 부메랑처럼 나에게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카의 오열 자신이 나쁜 짓을 했다는 걸 남편이 외도하는 걸 보고서야 깨달았다고 할까 애인은 애인 나름대로 괴로운 일이 많지만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는 것도 전처도 나때문에 많이 울었겠구나, 내가 울린 거구나 벌을 받은 거다 참아야지 하지만 이제 한계야 난 알아요 남 한테서 빼앗아봤으니까 절절하게 안다고요 그사람 이대로 있으면 날 버릴 거야 난 버림 받을거야 그러니까 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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