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교는 불행한가 -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 대한민국 교육을 말하다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 교육 3부작 시리즈 1
전성은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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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란 무엇인가?

무슨일을 해왔고 또 하고 있나 앞으로는 무엇을 해야하나  

학교는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왔는가?

한 아프리카 부족에서 부족과 싸움이 일어났을때 마을 위해 싸우는 전사가 되기 위한 훈련

삼한 시대에 소년들을 훈련 시켰던 성인식이라고 부르는 부족 사회의 이러한 일들이 학교의 기원

후대 화랑제도는 잘 알려진 일종의 사관학교

원광법사가 지었다는 화랑교육의 다섯가지 기본 이념인 세속오계

화랑은 귀족의 아들만을 모아 훈련시킨 교육 철저한 고위 관료 양성 교육

이집트와 중국,인도에서도 비슷한 교육제도가 이미 고대국가시대에 있었고 흔히 스파르트식 교육이라는 것도 훈련 종목들을 보면 창던지기,활쏘기 말타기 ,레슬링,권투 등 모두 군사훈련이었음을 알 수 있다

기원전 4천년 전 고대 이집트이 파라오 라고 불리는 왕은 태양신의 아들

파라오는 죽으면 다시 신의 세계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태양신 "라"를 섬기는 종교가 있었고  이 종교를 운영하기 위한 사제가 있었다

왕의 치적을 기록하는 사람도  왕을 자문하는 고급 관료와 세금을 걷기 위해 글을 쓸 줄 알고 셈을 할 수 잇는 세무 공무원도 있었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했고 이교육은 왕이 독점했고  왕이 설립하여 왕이 운영하는 교육기관이 역사에 처음으로 나타났다

학교교육의 시작은 이러한 이유로 국립으로 시작하였다

고대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국립학교가 학교 교육의 기원이었다

일본인이 이공계와 의대를 나중에 세운 이유는 조선을 통치하는데 부려먹을 조선인 법조인은 필요했으나 이공계의 기술은 나누고 싶지 않았기에 각도에 공업고등학교를 세워 공장에서 부려먹을 하급 기술자만 양성했다

서울대학교의 전신은 경성제국대학

일본이 조선의 성균관을 대신해 세운 대학

이 대학은 누구를 위해 세운 대학인가

일본이 식민통치 수단의 하나로 경성대학을 세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명부닝야 조선사회의 문명 수준 향상 이었으나 그것은 겉치레에 불과 서울대의 기원은 진리 탐구가 아니고 조선 통치를 위한 보조수단 경성대학의 법과 대학출신들이 일본 총독부와 법원의 관료가 되어 한 일은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잡아들이는 일이었지 친일파를 잡아들여 감옥에 보내는 일을 했던 게 아니었다

학교는 철저히 국가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

학교의 역사를 보면 대학이 제일 먼저 생겼고 초등학교는 맨 마지막에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아래 19세기말에 초등학교가 나타났다

소크라테스 예수,중국의 공자 같은 분들의 경우 그분들이 제자들을 모아 가르친 일도 교육이기는 하나 학교 교육은 아니었다 공자나 부처, 예수와 소크라테스 같은 분들이 제자들을 모아 가르친 사립교육은 국립교육에 대한 저항으로 역사가 나아갈 방향 진리를 찾는 순례로써 시작되었다

그분들 교육의 특징은 통치 계급을 위해 필요한 인재의 양성이 아니었고 어지러운 세상을 평안케 하는 길 곹 진리 탐구가 교육의 목적이었다 사립학교는 그 기원과 성격을 볼 때 그분들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존재 이유가 없다

로버트 오웬이라는 스코틀랜드의 한 방직공장 지배인이 1800년경 공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을 모아 밤에 글을 가르쳤고 가난한 아이들이 자라서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사회악이 된다고 믿고 그들에세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고 글을 가르치게 되며 빈곤과 사회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생산능률이 오른다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일이 알려지자 아이들의 행복보다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간단한 읽기,쓰기, 셈하기를 가르치는 일이 시작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초등교육의 시작이 된다

영국에서 초등학교가 생겨나자 프러시아에서도 뒤질세라 모든 아이들에게 초등교육을 시키는 이른바 초등 교육의무제도실시 경제적으로 영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독일에서도 당시 모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해 초등교육이 역사 속에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명치유신이후 서구 문명을 따라잡기 우해 온 힘을 기울이면서 초,중등교육 시작

아이들을 사랑해서 무지로부터 해방시켜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려는 배려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제국주의 일본이 심혈을 기울인 것은 동경제국대학을 키우는 일 그다음이 전국적으로 공업기술고등학교를 세워 기술자를 길러내는 일

학교는 필요와 목적 운영에 있어 그 출발부터 철저하게 통치 집단에 의한, 통치 집단을 위한, 통치 집단의 기관이었을 분 아이들을 위한 기관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에 신교육이 시작된 배경은 더 비극적이다

조선이라는 국가가 망할때까지 이땅에 태어난 아이들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라고 교육기관을 만들어 교육을 한 적이 없었다 조선시대 때 지방마다 향교라는 학교가 있었으나 그나마도 양반의 아들만 다닐 수 있었다

그곳에서는 공맹의 도라고 해서 위로는 임금에게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가르쳐 왕조와 귀족과 양반의 사회를 위한, 철저한 남존여비의 가부장제 사회를 위한 교육을 했을 뿐

충과 효라는 이름으로 지배계급에 철저히 복종하는 것만 가르쳤다

조선을 끝장내고 이땅을 차지한 제국주의 일본이 조선의 일본 식민지화를 목적으로 조선의 향교를 대신해 서구의 학교 교육제도 이식

그렇게 해 생겨난 것이 보통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중학교 {5년제로서 지금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해당} 그리고 서울대학의 전신인 경성대학이었다

우리나라의 어느 군을 가든 제일 오래된 고등학교는 농업고등학교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군의 군청 공무원 대부분이 농고출신이었던것도 일제 학교교육 정책의 결과

군과 읍에 있는 인문고등학교는 대부분 한국전쟁이후에 생겨났다

조금 더 똑똑한 아이들을 위해서 각 도에 상업고등학교를 하나씩 세웠고 일제강점기 때 상고를 나오면 복식부기를 할 수 있어 큰 회사나 은행의 직원이 될 수 있었다

현대의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햇는가 박정희 정권 때 경상남도 구미 만자공업고등학교가 마산에는 여자실업고등학교가 세워졌고 경상남도 교육청이 도내 중학교에 지시하여 상위 5%이네에 드는 남학생과 여학생들을 보내도록 했던 일이 있었다고 한다 국가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다 그 학교에 보내진 아이들을 위해서 한 일은 분명 아니었다

21세기에 들어와서도 학교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직업군의 사람을 길러내는 일을 하고 있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는 늦었지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진지하게 해야 할 시점에 도달

한 인간이 국가를 위해 태어나는가 ? 

국가가 태어나는 아이를 위해 존재해야하는가?

이문제에 대한 분명하고 정직한 대답없이 학교 교육을 논할 수 없다

전자든 후자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분명히 하고서야 교육학이 성립될 수 있다

 

인간은 역사 속의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다는 인간관 위에 학교 교육이 행해져야 한다

학생은 아동이고 아동은 인간이다

아직 어린 나이의 인간이다

어른이 되기 전 단계에 있는 인간이다 이 아이을은 학교 교육이 섬겨야 할 목적이지 수단이 아니다

국가보다 종교보다 그 어떤 가치 체계보다도 소중한 가치 초월적 존재다

신도 섬긴 존재다

이러한 교육적 인간관 위에 학교교육 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의 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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