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란 말하고 설명하고 강의하고 지시하고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이란 교사 특유의 어조로 말하는 행위
말로 가르치기가 반드시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
부모들은 대개 말로 가르치는 방법으로 아이의 이해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지 못한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자녀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여러번 되풀이해 말하고 왜 자주 반복해야하는지 부모 자신도 모르게 몇번이나 되풀이해서 말하게 된다
교육의 기본은 말로 가르치기라는 생각을 버리면 다른 형태의 교수법을 모색할 수 있다 교육은 곧 말로 가르치기 라는 전제를 버리는 순간 새로운 교수법이 떠오른다
좋은 교사나 위대한 스승이라고 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잘 돌보면 좋은 교사이고 중고등학교나 대학에 올라가면 좋은 교사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배움의 기억에 선생님은 없다 책을 읽다 잠시 책을 내려놓고 질문에 입한다
종이에 답을 적고 보니 적잖이 놀랐다
나의 답도 학교안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였다
중요한 지식을 배운 중요핝 사건은 대개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교사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
배움의 경험 곧 일생동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험은 의외로 제도권 교육현장에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결과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좋은책은 교사의설명 없이도 교육적 기능을 발휘한다는 사실
다양한 좋은 책들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말하게 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탐구하면서 서로 주제에 대해 나누고 함께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
글로 가르치고 답변하고 학생을 위해 보고서를 쓰고 학생들끼리 감상편지 주고 받고 교사는 학생들끼리 글을 쓰게 함으로써 침묵으로 말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고 교사가 학생에게 직접 글을 써 주는 방법으로는 침묵으로 말하는 법을 몸소 실천할 수 있다
교사가 학습을 일어키는 모습에서 여전히 말을 아끼며 다음 세가지 특징을 지닌 수업
첫째,,,교사는 수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문제를 여러 개로 잘게 쪼개서 제시한다
학생들이 문제와 문제를 연결하면서 핵심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다
둘째,,,완결된 구조를 갖춘 학습 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청사진을 만든다
학습경험을 서론과 본론 결론의 구조로 제시
셋째,,,수업의 중심에서 물러나서 학생들이 주제 다른 학생의 의견 교사가 나눠준 문제와 지시 사항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교사는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만으로 많은 역할을 해내는 셈이며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여전히 말은 하지 않는다
침묵으로 가르치는 또하나의 방법은 민주적 참여를 유도하고 부추기느 ㄴ수업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
이방법을 택한 교사는 두가지 교육목표를 구별한다
학생들에게 학문을 가르친다는 목표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좋은 성격을 길러준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싶어한다
성격은 환경에 반응하면서 길러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는 일정한 구조가 있다 환경은 우리에게 제약을 가하고 요구하며 방향을 제시하고 한계를 지워주며 기회를 주고 유횩한다 인간은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이기 때문에 환경의 압력에 직접 반응한다
오랫동안 환경에 반응해 온 방식이 우리의 일부로 굳어진다 인간은 환경에 반응할 뿐 아니라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도 한다 안정적으로 굳어진 구조를 성격이라고 한다
침묵으로 가르치려면 우선 가르치기를 거부할 줄 알아야 하며 교사에게 주어지는 권력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 학생의 일상적이고 암묵적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말아야 하며 학생이 권력을 떠맡고 스스로 교육을 책임지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하며 권위까지 넘겨줘서는 안된다
권위가 없으면 교사 노릇도 할 수 없다 따라서 권력과 권위를 구별하는 것이 침묵으로 가르치기의 핵심이 된다 나이든 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권력을 넘겨 주어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 발달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
침묵으로 가르치는 7가지 방법 정리
1,,,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좋은 책
2,,,성찰의 과정으로서 토론수업
3,,,경험과 성찰을 반복하는 탐구
4,,,성찰과 경험으로서의 글쓰기
5,,,의도적으로 설계한 경험
6,,,정치적 경험
7,,,지켜보고 참여하기
침묵으로 가르치기를 실천하면 말로 가르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학생에게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경험을 성찰해 보게 할 수 있다 단순해 보여도 기저에는 학습을 일으키는 복잡한 상황이 숨어 있다
결국 교육에는 독서가 깊이 들어가야하면 어떤 책들보다 좋은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나눠지며 학생들이 알아가는 교육 누군가의 입으로 가르치지 않는 학생들이 깊이 있게 알아가는 교육
어렵지만 도전해 볼 만한 교육인듯하다
하지만 이런 교육의 교사들이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교사 자신도 힘들 것 같지만 앞으로 우리 교육계에 교육이 바꿔져가야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