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을 잇는 청년들 - 닮고 싶은 삶, 부모와 함께 걷기
백창화.장혜원.정은영 지음, 이진하.정환정 사진 / 남해의봄날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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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시행한 우수출판기획안 공모에서 추판사 524곳, 1046편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하며 언론과 출판계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은 화제의 책!!!

절대 나같은 삶 살지말라,절대 우리 부모같이 살지 않으리,,,

부모 자식들이라면 아마 이런 말들을 달고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식이 자라 나이들어가면서 돌아보면 순간 놀랜다

내가 싫다고 부르짖었던 나의 모습이 부모와 똑같이 되어 가고 있는 현실속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자식 또한 나처럼 살지 않았으면 하는데 이미 자식이 나의 일을 전수 받고 나를 이어 일을 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속에서 한편으론 가슴 아프지만 한편으로 대견하기만 한 자식 

닮고 싶은 삶, 부모와 함께 걷기를 하고 있는 가업을 잇는 청년들을 만나보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이들이 현재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삶이 힘든 경기속에서도 이들 때문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00년 대장간을 꿈꾸는 강남의 대장장이는 둔탁한 쇳덩이 하나가 날카로운 정으로 탈바꿈하려면 수백번 아니 수천번의 풀무질과 담금질 매질이 필요한 법인데 그래야 그것이 제몫을 하는데 사람도 마찬가지아니겠는가? 사는게 풀무질과 매질의 반복인듯 시뻘건 불구덩이에도 들어갔다가 실컷 몽둥이질도 당하고 그래야 쓸만한 연장이 되듯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인생의 가장 큰 스승인 아버지로부터 담금질과 풀무질을 통해 근사한 대장장이로 연단되고 있는 그는 멋지다

요즘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기에 시계가 필요할까 싶지만 나또한 시계를 꼭 챙기는 사람중 한명이다

사실 우리집에는 고장난 시계가 많다

친정엄마가 고등학교 졸업할때 시계와 목걸이 반지를 해 주셨다

그런데 그 시계는 아직까지도 보관하고 있는데 그 시계는 내가 버릴 수도 없고 함부러 할 수도 없는 시계

고치지 못하는 시계까지 고쳐 고객을 감동케하는 대한민국의 시계의 명장이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들을 통해 그들의 멋진 삶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학사 노점상,책읽는 상인, 장터와 같은 소란한 삶에 뿌리를 박았으나 밤하늘의 별을 볼 줄 아는 이청년의 삶에 참 많이 도전이 되고 정신이 맑고 목표를 향해 자기 혼자 잘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주위를 돌아볼 줄 알고 항상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모습에 도전이 많이 된다

요즘 젊은이들이 없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 두 농부 남매를 통해 그냥 먹기 위해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으로 건강까지 챙겨주는 모습

당장의 열매를 키우는 농부가 아니라 땅을 돌보는 사람 땅이 스스로 생명력을 되찾고 기름진 옥토가 되어 나무를 성장하게 하고 그 나무가 다시 열매를 키워내도록 하는 그런 농부를 원하는 아버지

인생의 태어남에서 죽을때까지 함께 해주는 것이 떡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나누는 떡부터 죽을때까지 하는 떡을 통해 떡이 우리 인생사를 보게 한다는 생각이 짦은 생각이나마 하게 된다 요즘 떡이전에 온갖 곳에 빵이 한가득하게 되어 쉽게 빵을 찾게 되는데 떡을 우리곁에서 사라지고 있지만 결국 이렇게 떡을 위해 열심히 뛰는 자들이 있기에 떡의 역사가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알게 된다 이렇게 부모를 이어 떡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뛰고 있는 이들 자매를 통해 느끼게 된다

조선시대부터 5대를 잇는 가업 두석장가족

저 손을 보라,,,어디 하나 매끄러운 부분이 있을까

장인이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요즘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살짝 눈이 돌아가고 있다

나도 왠지 옛날 물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하고 존경하기에 싸우고 넘어서야하는 존재 부모

부모란 자식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자식은 흔히 부모의 등을 보며 자란다고 한다 백마디의 말과 잔소리 교훈과 꾸지람이 자녀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삶,그 모습 자체가 자녀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말씀

가업이란,,,뿌리를 찾고,오늘과 미래를 살아가는 것 

남다른 청년들의 삶은 부모에 대한 존경심에서 시작된다

삶은 순간의 큰 깨달음으로 인한 방향 전환이라기보다는 어려서부터 소소한 일상에서의 작은 발견,감동 눈으로 보고 느낀 점등을 통한 감동이 쌓여 만들어 진 자연스러운 결과물

지금 여기 오늘의 우리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부모의 유산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색을 더하고 있는 청년들 그들이 만들어갈 내일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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