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데이비드 화이트하우스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생각한 그런 침대가 아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의 몸무게가 500kg이 넘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랍습니다 이소설에 등장하는 맬컴 에드는 그 같은 호기심의 대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인물로 600kg넘는 거구인탓에 단순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서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 그로 인해 온 가족이 당해야할 고통 마냥 침대를 이용해 누워 있고 그안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거구들이 많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형이 죽어야 우리가족은 정상적으로 살수 있다 침대에서 20년 동안 내려오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 맬컴 그의 동생이 이야기하는 이상한 우리형 그리고 이상한 우리 가족

어릴때 부터 무엇이든 가장 처음 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했고 남들과 똑같은 어른이 되어 똑같이 생활에 치이면서 그저 그런 삶을 살다 가는것이 두려웠던 맬컴 그는 결국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스물다섯 살 생일에 자기 침대로 기어 들어가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 어른이 되는 것 특별함을 포기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것에 대한 거부로 일생을 보낸 남자 평생 자기 이름보다 맬컴 에드의 동생으로 더 많이 불리며 형에게 애증을 느끼는 나의 눈으로 본 세상 그 가족의 이야기

우리또한 형처럼이렇게 생각하고 살아오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른이 되면서 받아들이지 못한 나의 모습속에서 숨어버리고 싶을때가 너무나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평범하게 살기 싫다고 그렇게도 부르짖었건만 평범한 삶이 제일이다고 어른이 되어 마음을 다스리고 사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 우리들도 형처럼 침대속으로 기어들어가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닐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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