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재전쟁 -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
KBS 다큐인사이트 〈인재전쟁〉 제작팀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누가 인재일까?
대한민국에서 인재라면 최상위 성적을 받고 입시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일까?
우리 사회에서 자립할 시기에 겪는 좌절은 곧 부끄러움으로 직결된다.
'그 나이를 먹고, 그렇게 공부해서, 그것밖에 되지 못했니?' 아무도 묻지 않지만 세상엔 온통 그런 물음으로 가득하다
결국 좋은 직장에서 잘 먹고살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다는 기분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남겨진 보장된 안정이 의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욕망이 그곳으로 모였을 뿐이다.
그 누구도 그러한 선택에 쉽게 돌을 던질 수 없다.
다큐는 이공계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세습되어온 이 거대한 불안이 우리 모두를 한 방향으로 이끈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 무엇을 바꿔야 하며, 그건 정말 바꿀 수 있는 걸까?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처절하게 달려야 하는가, 그렇게 달려온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 '의대'
대치동의 한 학원 강사는 이런 비유를 한다
'대치동이 사교육계의 태릉선수촌이라며, 의대는 아이들에게 금메달인 동시에 에르메스가방,
의대는 20년 입시 레이스의 보상이자 안정의 상징
취재도중 만난 사람들에게 '오 의대냐'라고 물으면 돌아온 대답은 하나, 불안하니까,
어쩌면 지금의 한국 사회를 가장 정확히 설명하는 단어는 '불안'일지도 모른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 안전망이 허술한 현실 속에서 라이선스가 있는 의대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탈출구,
팁시크가 출시한 'R1'모델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미국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주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수학,논리 추론,코딩,디버깅과 같은 일부 전문 분야에서는 오히려 챗GPT를 추월한단느 평가도 나왔다. 챗GPT의 10퍼센트도 안되는 비용으로 만들었다는 발표는 전 세계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우리의 인재는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생각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