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엑시트 -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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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뼈빠지게 일해 왔다. 

그런데 결과는 아무것도 없이 겨우 한달 벌어 한달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시 일어서려니 훌쩍 세월은 지나가버렸다.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고 싶다.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 프로젝트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이 책은 이탈 혹은 탈출과 안착 혹은 속박에 관한 사회과학방법론을 이용한 서사다.
이 책은 '탈출'을 이야기하지만  동시에 그 탈출을 좌절시키는 기제, 즉 '충성과 순응'을 야기하는 기제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탈출의 옵션이 중요한 만큼, 탈출을 좌절시키는 옵션 또한 중요하다.



이책에서 정의하는 소셜케이지 혹은 소셜 케이징은 '탈출을 좌졸시키는 기제'
케이지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한 것은 막스베버, 모르고 어렵더라도 이렇게 설명을 잘해주고 있다.
조선시대여성의 지위는 노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선에서 현대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사회로 진입하는 데 결린 기간을 불과 36년, 조선의 가부장제는 이 기간 동안 봉건제와 함께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제도와 충돌하며 때로는 새로운 제도들과 결합,착종되며 100여년을 살아남았다.

한국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여전히 이슬람 사회와 함께 세계 100위권에 머무러 있다. 소수의 여성이 이 위계구조와 평생을 분투하며 여성의 자리와 권리를 확장해왔지만 여성들이 가장과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남성과 동등하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저출생 현상은 여성들의 개인적 엑시트 옵션 행사의 집합적 결과다. 


한국과 중국의 응답자들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어려움을 보고 했으나 일본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 응답자의 62.3퍼센트는 자국 내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는 일본 응답자 72.8퍼센트와 비교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동아시아 국가 전반에서 직업 이동성에 대한 장벽이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불평등 구조를 분석하고 그 대안으로서 엑시트 옵션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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