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로가 당신의 위로가 되길 - 치유예술작가협회 12인의 이야기
금선미 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치유 예술 작가협회 작가들이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위로와 영감예술로 치유의 가치를 실현하다.
치유예술작가협회 12명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어떻게 내 속의 마음 설명서를 다 설명할 필요가 있나?
또 설명한들 우린 다 각자의 생각대로 해석하기에 그대로 다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냥 속마음까지 다 이해받으면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굳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이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어느 달에 갔던 트레킹이 떠올라 구파발역에 내려서 들어갔던 북한산 자락 트레킹이었는데 그 자연이 주는 느낌이 아주 청아했고 그 순간 봤던 바위의 이끼와 연두색이 피어나던 새싹이 떠 오르고 칙칙하고 오래된 큰 바위에 저렇게 고운 이끼들과 이제 막 새싹이 나고 있는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칙칙한 바위위에 산뜻한 봄이 올 수 있다는 것이 저자뿐 아니라 많은 이들로 요동치게 했을 것이다.
순간 저자의 책 <왜 불편한 관계는 반복될까?>를 생각나게 한다. 심리적으로 가까워진 관계에선 아이처럼 웃고 조금만 불편해도 그 관계에선 기를 펴지 못했다. 
단 한  사람이 나를 알아주고 챙겨주면 정말 고마운 겁쟁이, 이런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기까지는 많은 관계속에서 상처받고 상처주고 하였을 것이다.
이또한 생각하면서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 준다.



결론은 답장하지 않았다.나를 끌어들여 동업으로 스테이크 장사를 시작했는데 빚으로 가게를 개점하다보니 고기 살 돈도 없어 전전긍긍하던 어느날 내가 없는 자리에서 가족들끼리 무슨 이야기들을 했는지 인사도 하지 않고 인상이나 쓰던 녀석을 '저런 녀석이 아닌데 왜 저럴까?' 의아해 하며 본 것이 마지막이다. 가세가 기우니 H는 자격지심에 남 탓을 자주 했다. 더 이상 같이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가게를 정리하는 시점에 H 부인과 20살 아들이 거울처럼 H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춰준 것이다. 결국 문을 닫았고 돈도 떼먹혔고 실망감에 인연을 끊게 되었다. 이후로 해결할 것도 많았고 정말 힘들게 극복했다고 한다. 
오지랖이 넓었고 사람을 믿은 것이 잘못이었으며 좋은 마음만으로 남을 돕는다는건 오만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을 보면서 나또한 오지랖으로 좋은 마음으로 남을 돕다가 큰 코를 다친 적이 있기에 오만이라는 결론에 공감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