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에 관한 생각
김재훈 지음 / 책밥상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날 한국에서 피아노가 사랑받기는 커녕 층간소음문제가 제일 클 것이다. 정말 아주 조그마한 소리에도 민원이 들어오다보니 피아노가 많이 버려지고 처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내 눈앞에서 피아노들을 마냥 부숴버릴 수 밖에 없는 현실, 참으로 마음이 안타까웠다. 그런 이후 지금은 피아노를 아예 손을 놓은지도 지금 몇 년이 흘러가고 있다. 
마침 이 책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끌려 읽게 된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온 피아노,즉 역사를 알게 된다. 
1990년 미국에서 가져온 선교사 사이드 보텀부부의 부인 에피의 피아노가 한국에 들어온 첫 피아노라는 이야기
이 피아노는 기독교 찬송가를 널리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대구 사문진 나루터에 발을 디뎠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런 피아노를 조선사람들은 '귀신통'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산업혁명을 통해 대량 생산되기 시작한 피아노는 왕족과 귀족의 전유물을 넘어 교양 있는 중산층에게는 필수품으로 여겨졌고, 현대 업라이트 피아노로 이어지는 가정용 피아노가 개발되면서 유럽의 가정에서는 음악을 배우고 즐기는 중심에 피아노가 자리하게 되었다. 대량 인쇄를 통해 작곡가의 악보 또한 가정용 피아노로 널리 연주되며 피아노의 인기에 불을 붙였다. 
피아노는 탄생한 이후 내내 손등을 위로 두고 연주되게끔 설계되어 만들어져 온 악기였던 만큼 신악기는 이 당연한 구조를 뒤집어 본다는 의미로 손등을 바닥을 보며 연주하는 구조로 설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피아노 발명가 크리스토포리의 최초의 피아노를 살펴보면 백건과 흑건 모두 나무로 만들었고 흑건에만 검정색 칠을 해서 백건 부분은 그대로 나무색
피아노의 현을 이용해 마치 국악기 아쟁처럼 누워있는 형태의 현악기를 고안, 동시에 피아노가 2차 산업혁명을 통해 한번 더 진화했다면 전기 악기의 요소가 탑재되었을 것 같다는 상상을 악기에 도입해 전기를 통해 볼륨을 증폭시키는 형태로 고안, 인간을 위한 악기를 위해 학살당하다시피 했던 코끼리의 고통을 묘사하는 것 같은 이 악기의 이름은  '코끼리 첼로'가 좋을 것 같았다고 한다.
지금 수없이 많이 버려지고 있는 피아노가 다시 살아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