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의 교통 역사 - 고속도로, 고속전철, 서울시 교통정책을 통해 본 교통의 과거와 미래 제언
차동득 지음 / nobook(노북) / 2024년 10월
평점 :
어느 시대이든 과거는 확실하지만, 현재는 망설여지고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다. 고속도로,고속전철,서울시 교통정책을 통해 본 교통의 과거와 미래 제언
그 불확실한 미래를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이끌어 갔던 그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
국가 경제의 순환은 물류의 흐름과정보의 순환에 의존한다. 그래서 물류는 종종 인체의 혈관에 비유된다.
1962년 경제 개발5개년 계획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다. 이때 우리는 첨단 토목사업의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1973년 중동 건설 붐에 편승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된 1970년무렵, 우리나라는 여전히 산업후진국이었고, 국가의 중심전략은 산업화를 향한 경제개발 정책이었고 이때 만들어진 고속도로들은 과거 일제 강점기에 골격이 만들어진 일반도로와는 달리 쭉 뻗은 선형,IC,시속 100km에 육박하는 최첨단의 고속도로였다. 그러나 비용과 경험부족으로 선형조건들이 불량한 곳이 여기저기 산재해있는 제 1세대 고속도로에 지나지 않았다.
차량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선 1985년, 고속도로 주요구간에 교통 혼잡이 발생하면서 교통축으로서의 문제뿐 아니라 고속도로망으로서의 문제해결을 고민하기 시작, 그래서 1987년에 개통된 중부고속도로를 기점으로 고속도로의 수준이 크게 상향되었고 이 무렵 검토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로부터 교통망 차원의 고속도로 정책이 시작되었고 이후의 고속도로를 제 2세대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취약한 기반위에서 국가지도자의 결심으로 최첨단 고속도로를 구상하고 건설하게 되는데 1968년에 시작된 경인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바로 최신의 고속도로 설계 기법을 배우고 현장에 적용하기 시작
지금부터 만들어가야 할 제 3세대 고속도로는 자율주행을 반영하고 연결되는 일반도로와의 기능 분담을 구체화하여 설계수준과 부대시설의 확층 방향에서 차별화되는 보다 발전된 정책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도로 역사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통해 유추헤 볼 수 있을 뿐이다.
1945년 해방 당시, 우리의 도로 자산은 총 24,03km 이중에서 국도는 1호선인 목표 - 신의주 간을 포함하여 5,263km지방도 9,997km, 시군도 8,771km였다고 한다. 대부분 자갈길이었고, 포장도로는 1,066km에 불과 그마저 6.25전쟁으로 580km로 줄어들게 된다. 해방 후 초기 10여년은 국가발전과정에서 주요 전환기임을 보여준다.
한국의 교통역사와 우리나라 역사까지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재미난다.
과거 경부고속도로의 건설과정에서 찬반이 엇갈렸듯 경부고속전철에 건설과정에서도 찬반이 엇갈렸다. 오늘날 고속전철은 누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결국은 다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경제발전과정에서 시간의 소중한 의미를 모르고 하는말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의 교통 역사와 우리나라 역사까지 함께 알아갈 수 있어 더 재미나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