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의 설계자들 - 일론 머스크와 피터 틸, 실리콘밸리를 만든 아웃사이더들의 성공 전략
지미 소니 지음, 박세연.임상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옳은 것보다 틀린 걸 찾아라. 경계를 부수어라, 시장을 독식하라!'
페이팔 설립은 인터넷 시대의 위대하면서도 믿기 힘든 이야기 중 하나로 20년이 지난 지금 '전자상거래'의 e가 이젠 없어도 당연할 정도로 전자상거래가 모든 상거래를 대표하는 시대에 살고 쇼핑하다보니 우리는 페이팔 같은 서비스를 너무도 쉽고 당연히 생각한다,
그저 몇 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목적지까지 모셔 줄 자동차가 문 앞에 도착하는 상황에서 인터넷 결제란 대수로운 일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프로그래머를 꿈꾼 난민 소년을 보면서 도전이 된다. 체르노빌이 폭발했을때 그는 14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잠들어 있었다. 잠에서 깨어난 그는 이제 재난으로 인해 완전히 바뀌어버린, 재난에 의해 규정되는 삶을 살아야 했다. 그가 불안에 떨며 어쩔 줄 모르던 그 수간, 부모는 그와 동생을 기차에 밀어넣다. 여행중에는 게이거 카운터로 방사능 검사를 받았고 기계의 경고등이 켜졌고 결국 신발에 박힌 장미 가시가 원인으로 밝혀졌지만, 그 이전에는 다리를 잘라야 할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그는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고 한다.
레브친 가족 모두가 체르노빌 재난에 영향을 받았고 레브친 어머니 엘비나 젤츠먼 역시 마찬가지, 그는 물리학자로 식품과학연구소 방사능 측정 연구실에서 일했다.
체르노빌 이전에는 그저 졸음만 쏟아지는 일이었다. 아들에 따르면, 그가 하던 일이라고는 우크라이나에서 공급되는 식빵(방사능과 상관없는) 안전을 점검하는 정도였다고 한다. 체르노빌 이후 우쿠라이나 북부에서 방사성 식품이 등장하면서 그가 책임질 일은 많아졌고, 긴급한 사건도 빈번히 일어났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초적인 프로그램을 짤 수 있게 되면서 레브친은 하늘을 나는듯한 기분을 느꼈고 코딩과 게임을 하면 보낸 어린 시절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레브친이 가지고 놀라고 컴퓨터가 제공되었던 것은 아니다 사실 그 컴퓨터들은 소련 식품의 방사능 농도를 측정해보고 하는 엘비나를 위한 도구
레브친이 여유롭게 코딩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남아돌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 소중한 로보트론을 쓸 수 있는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그는 하나의 방법을 고안했다. 일단 종이와 연필을 이용해 코딩한다.
일론 머스크의 금융모험은 이미 대학시절에 시작, 그와 동생 킴벌은 1980년대 후반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부터 캐나다에 이민해 와서 함께 온타리오주 킹스턴 소재 퀸스대학을 다녔다. 텅 빈 명함첩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그들은 신문을 읽어 이름을 알게 된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역시 금융인이 되겠다는 욕심보다는 그저 니콜슨이 좋아서 스코샤 은행에 들어갔다고 하는 머스트 역시 어떤 일이든 좋아서 즐기면서 해야한다는 것을 또 알게 해준다. 여기 책속의 부의 설계자들을 만남으로써 나또한 부의 설계도에 넣고 싶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