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차린 밥상 - 소설로 맛보는 음식 인문학 여행
정혜경 지음 / 드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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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어야 하는 건 알지만 영 참 소설 읽기가 친숙하지 않은 한사람인지라 망설임도 없이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소설로 맛보는 음식 인문학여행이라는 것이 왠지 끌리게 하였다. 이 책  한 권으로 한식에 담긴 혼,미,향,한,반,정,맛깔스러운 우리 음식을 문학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왠지 흥미롭고 읽어보고 싶다는 강렬함에 끌려 책을 펼치게 된다.
여기 책 속에 소설들을 통해 최근 인문학 위기 속에서 우리 음식이 가지는 인문학적 위상 또한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요즘 한식의 뜨거운 가장 핫한 음식임을 세계속에서 알아주고 보게 되니 우쭐해지기도 한다.
한식은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야기이며 우리민족의 역사나 문학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더 한식 사랑을 통해 우리 후손들이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토지는 어떤 소설인가?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토지는 1897년부터 1945년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이 시기는 국권수탈이라는 시대적 아픔이 서린 일제강점기이자 근대화 과정에서 오랫동안 유지해 오던 전통적 삶의 방식이 다양한 양상으로 바뀐 시기이기도 하다. 
삶의 근간인 식생활은 이전 시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하소설이며 소설 속 등장인물과 묘사된 풍속은 경상남도 음식 문화 특성을 잘 반영한다.
토지 1부는 1897년 한가위부터 1908년 5월까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과 을사조약이 체결되고 항일 의병 운동이 일어나는 시기 
작품에서는 최참판 댁의 몰락과 조준구의 재산탈취과정을 그린다. 1부의 공간적 배경은 경상남도 하동 평사리 마을, 하동은 지리산 산자락의 넓은 평야를 끼고 있는 지역으로 농가에서는 보리,고구마,호박등을 대용식으로 먹거나 지리산 산채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다.
경상도 사람들은 국수 중에서도 날콩가루를 넣는 칼국수를 좋아한다. 특히 불린 콩을 삶아 맷돌에 갈아 낸 다음 즙을 차게 해서 말아 먹는 콩국수가 인기, 콩국수는 입맛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별미로 보양음식, <토지>에도 여름철 콩국수를 시원하게 먹는 장면이 등장, 며칠전에 아이가 콩국수 이야기를 한 것이 생각나 이 책을 통해 콩국수로 땀을 흘리고 있는 여름 만들어 몸을 보양해야겠다. 소설을 통해 다양한 한식의 음식도 함께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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