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조이풀하게!
박산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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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든 대결이든 기세가 중요해!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힘차게 내딛는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어보자 
고등학교 1학년생인 조이는 엄마를 따라 갑자기 무천시로 이사를 가게 된다. 학교도,친구도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고. 태권도,합기도,킥복싱까지 안 배운 운동이 없을 만큼 겉으로는 씩씩하고 강인하다. 하지만 속으로는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마음에 단단한 방패를 항상 들고 산다. 
얼굴도 본 적 없는 할아버지,엄마의 아빠 '조이'라는 이름에 한씨 성을 물려준 것 말고는 아무 의미도 없는 이름, 구려,구려,이 집도 구리고, 대문도 구리고, 문패도 구리고, 다 구리다. 텀블러를 다시 집어 들었다. 홧김에 뛰쳐나오긴 했는데 어디로 가지? 
놀이터는 생각보다 가까웠다 놀이터 입구로 누군가 들어왔다. 어두워서 희끄무레한 형제만 보였다. 
아저씨?,청년?,소년? 어지간한 여고생치고 키가 큰 조이를 대번에 압도할 정도로 컸다. 대충 봐도 180센티미터가 우습게 넘을 듯한 키에 야구 모자를 쓴 그는 기린처럼 날씬했다. 
슨간 텀블러를 쥔 손에 바짝 힘을 줬다 어둠 속에서 눈에 힘을 팍 주었다. 줄넘기를 999개를 넘었을때 멈추고 흘러내리는 땀에 촉촉하게 젖은 곱슬머리, 끝이 동그랗고 뭉툭한 코, 까만 피부, 시골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눈처럼 크고 맑은 눈, 어쩐지 슬퍼보이는 그 눈에서 눈물이 흘러 불빛에 반짝 빛났다. 설마 울어? 
LA나 뉴욕 같은 도시에 있어야 어울릴 것 같은데 무엇보다 ,,,정말 잘 생겼다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된다. 
그가 말한다. '나, 너 봤어','나,나를 봤다고?' 그는 좀전에 울고 있었던 게 믿기지 않을만큼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이사 왔지?, 나, 너희 앞 집에 살아.'
그는 별,  서로 인사를 하고 순식간에 자연스럽게 말이 이어지고 함께 집에 간다.
조이가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가 인사하고 담임이 별이 옆에 앉으면 되겠다. 조이가 의아한 표정으로 보자 '별이는 뉴욕에 현장학습 갔는데 내일 올거야, 오늘은 이번달 친화 부장인 이수현이 조이 데리고 학교 안내해 줘'라고 말씀 하신다.
별이? 설마 놀이터에서 본 그 사슴, 아니 기린 소년?
김별이 조이의 짝이 된다.
별이가 자기 자리를 향해 걸어오다가 조이 시선을 느꼈는지 힐끔 보면서 '네가 왜?'라는 표정이었다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조이는 갑자기 심장이 펄쩍펄쩍 점프하는 것 심장이 이렇게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건 17년 인생 처음 
심장아. 제발 나대지 마. 이러다 터질 것 같아.
조이의 상처받고 싶지 않아하는 모습, 자신이  아직도 접쟁이라 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음악을 가르친 지 30년이 넘었는데 너같이,,,음정,박자.리듬이 자유로운 노래를 처음 들어 봤어,,,조이라고? 넌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아이겠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법사 간달프처럼 머리가 새하얀 선생님이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이제 조이와 함께 힘차게 들어가보자 베일에 싸인 가족의 비밀까지도 알게 되고,,,긴장과 아픔의 상처들을 치유가 될 시간이지 않을까 한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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