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역사 - 우리가 몰랐던 제도 밖의 이야기
세라 놋 지음, 이진옥 옮김 / 나무옆의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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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역사학자가 들려주는 모성의 변천사!
동사 지향적이며, 일화에 기반하여, 일인칭 화법으로 쓴 모성의 역사
이 책은어머니가 된다는 것이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수세기 동안 역사학자들은 전쟁,정치,혁명에 대해서는 다양한 기록을 남겼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상의 역사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어머니가 되는 것과 관련한 경험은 사라지거나 잊혔다. 놋은 과거의 어머니들이 남긴 일기와 편지,짤막한 메모,법정 기록의 한 줄, 그림 속 인물등 흥미로운 자료들을 탐사하며 평범한 여성들의 잃어버린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 예전에는 어떻게 달랐는지, 17세기 사람들은 임신과 젖먹이 양육을 가리켜 '아이와 함께 가기'라고 일컬었고 20세기 후반 국립보건기구는 임신은 곧 결혼을 가리킨다고 간주, 일상의 용어 '미혼모'가 1960년대에 좀 덜 비하적인 표현인 '싱글마더'로 대체되었지만 결혼한 전업주부 엄마라는 것이 가족 규범으로 굳건히 유지되고 있었다. 
과거에 아기를 낳는 것이 어떠했는지 탐구하는 최선책은 아마도 거대 서사들을 한쪽으로 밀어두고 그 조각들과 일화들에 주목하는 것이리라. 과거에 엄마 되기가 어떠했는지 탐구하는 최선책은 아마도 아주 작은 장면들로 이뤄진 격자 울타리를 세워 수많은 다양한 관련 사건들을 추적해가는 것이리라. 임신,유산,태동,분만준비, 출산 다음으로 씻기고, 먹이고, 자고, 못 자고,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고, 방해받고, 맡기고 찾아오고 이 모든 것이 본능적 진행과정, 다시 말해 '아이와 함께하기'의 피와 내장을 이룬다는 동사들이다. 동사로서 '엄마 되기'이다.
만약 내가 아이를 갖는다면, 하나를 가질지 둘을 가질 지 잘 모르겠다고, 사실 이 또한 엄마들이 생각한다고 생각대로 되는 엄마들이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은 엄마도 있기에 결혼해 아이를 낳게 된다.
과거에 사람들은 아이를 몇 명 가질 것인가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을까? 가족의 규모에 있어 무엇을 염두에 두었을까? 한사람이 그들만의 시대와 장소에서 엄마 되기와 숫자들에 대해 알 수 이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북미 중서부부터 엄마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참으로 흥미롭고 엄마의 역사를 생각도 해보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엄마의 역사를 읽으면서 흥미로운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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