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정성문 지음 / 예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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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이렇게 유쾌한 반란은 없었다. 

앵그리 실버의 기상천외한 비밀 프로젝트

세상에는 Y(why)형 인간과 H(how)형 인간이 있다. Y형인간은 사람이 왜 사는지 고민하고, H형 인간은 어떻게 살 것인지를 두고 고민한다. 세상은 H형 인간의 것, H의 세상에서 Y의 인간은 왜 사는지 고민하느라 소설을 썼다. 

학생운동 조직은 통일학생연맹,민주화투쟁학생모임,민족해방청년단 등 투쟁 노선과 이념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었으며 서로를 신뢰하지 않았다. 이에 한섭을 비롯한 일부 학생들이 추구하는 노선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단일 대오 결정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입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로 엄청 힘들게 좁은 문으로 들어왔건만 어느듯 회사로부터 사직 권고를 받는데 삼십초에 불과라는 시간을 맞닥들이면 얼마나 마음이 안타까울 것인가

이런 모습은 여기 종길씨만 느끼는 감정이 아닐 것이다. 누구나 겪었거나 겪게 될 일임에도 조기 퇴직에 대한 별다른 사회적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은 이상한 일, 사람들은 자신의 순서가 오면 도살장의 소나 말처럼 순순히 운명을 받아들었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 비참해질 것 같다. 


이런 종길씨 예전에 정말 잘 나갔던 모습, 현역시절 저녁과 주말을 가족과 보낸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퇴직하고 한동안은 부인과 해외여행도 다니고 부부 금실이 좋은 듯 했다. 그러나 서서히 불어 닥치는 앞으로의 일들, 결국 독거노인인 종길씨의 주 수입원은 전 부인과 나눠 받는 국민연금과 경로연금 등 각종 연금이었다. 앞으로 미래의 모습을 잠시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누구나 닥치는 일이기에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인생은 덧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니 더더욱 덧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때는 잘나갔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나이로 정년이 되며 그 자리를 나와야하고 예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야하니 사실 막막함이 느끼지고 암울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주저 앉아 있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 많은 고민에 쌓여간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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