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피엔스의 몸 - 가장 인간적인 몸을 향한 놀라운 여정
김성규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10월
평점 :

당신이 잊고 있던 뜻밖의 몸 더 나은 우리를 위해 몸을 사랑하는 법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몸이라는 신전을 짓는 건축가이다"
생명체라면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으니까 특별히 생각해보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았는데 늘 함께하는 몸에 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글을 읽는 순간 나의 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은 자신이 처한 자연환경에 종속되어 살아가는 방식을 거부, 자신을 둘러싼 자연환경을 변화시키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것을 문명 또는 문화라고 부른다.

<로마의 휴일>에 등장한 '진실의 입'은 영화 흥행이후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고 바다의 신 트리톤의 입에 손을 넣고 말을 하면 그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판명한다는 신화는 고대로마시대부터 전해지고 있고 중세 시대에는 아주 잔혹하게 이용되기도 했는데 실제로 진실의 입 뒤에서 도끼나 칼을 든 사람이 손을 자르곤 했다고 한다.일종의 마녀사냥이라고 본다.

신은 인간을 극도로 초월한 존재, 신의 몸은 인간과 달라야만, 신의 몸이 지닌 우월함을 나타내기 위해, 7등신인 인간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게 신을 묘사했던 것이다.
오직 산만이 가질 수 있었떤 비율이고 행여 8등신의 몸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건 아주 우연한 확률로 태어난 돌연변이라고 보는게 맞다. 99.9퍼센트 이상의 인간은 모두 8등신이 아니니까

이 구절 어디에도 몸의 생김새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것이다. 발걸음과 손눌림, 입의 모양, 목소리등 모두 몸가짐과 행동에 관한 것뿐이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몸은 타고난 생김새가 아닌, 올바른 몸가짐과 자세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함께 나눌 이야기를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인간적인 몸이란 무엇이며, 인간적인 몸을 대하는 태도는 무엇인가, 왜 우리는 몸을 알아야 하는가, 지난 40억년을 거쳐서 생존에 성공한 무수한 생명체 가운데 우리가 지금과 같은 인간의 몸을 지니게 된 것은 아주 큰 행운이다. 우리의 몸을 알아가는 과정은 좀더 고귀하고 숭고해져야 한다. 자신의 몸이 지닌 가치를 아는 과정을 거쳐 반드시 타인의 몸도 그만큼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