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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에게 말을 걸다
김교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평점 :

그림을 통해 삶과 교감하는 명화를 참 좋아하는 한 사람인지라 명화로 나름 교감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렇게 저자를 통해 다양한 각도로 읽게 된다. 특별히 저자의 아픔을 읽고 한바탕 울고 잘 견뎌왔기에 이렇게 멋진 책이 나오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먼저 명화에게부터 말을 걸고자 한다.

고흐의 다양한 작품을 알고 그 작품 세계로 빠져보았다면 이렇게 <감자 먹는 사람들>을 보는순간 어둡고 무겁고 평범한 서민들의 삶을 보게 되는데 이 속에 희망을 선물한다.
고흐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알고 간다. 3대가 이어질 수 있었던 목회의 길을 목사가 되기 위한 시험을 포기하고 대신 시험이 필요없는 선교사의길을 걷겠다고 선언, 그는 벨기에의 보리나주 탄광지역에서 선교사 일을 시작, 거칠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가난한 자들을 돕고, 선교도 하는 일은 그에게 보람찼다. 소외당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복음으로 치유하고 싶어 한 것, 그는 분명 따뜻했을 것이다 <감자 먹는 사람들>은 다섯명의 식구가 낡고 허름한 식탁에 들러 앉아 작은 등불 아래 모여 가정의 따뜻함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해가 안되는것이 왜 광부들과 같은 옷을 입고 그들처럼 살고 있는데 탄광지역에서 추방당하게 되는지 성직자의 길조차도 가지 못하게 되고 그 길을 포기한 후 고흐가 뱔견하게 된 새로운 소명은 바로 ,,,그림
고흐는 그 후로 어두운 그림보다는 자신만의 색의 대조, 강렬한 붓 터치와 선명한 색감을 완성,그 당시 사회의 냉대와 가난으로 심리적 에너지가 고갈 상태였을 고흐의 마음에 밝은 노란색은 희망을 상징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모두에게 잘 알려진 <별이 빛나는 밤에>,<밤의 카페테라스>와 같은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몬드 꽃 그림은 고흐가 죽기전 2년간 즐겨 그렸던 소재라고 하는데 <꽃피는 아몬드 나무>는 고흐의 사랑하는 조카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며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 <첫걸음>의 소재가 아몬드 나무 아래의 조카의 첫걸음으로 그려지지 않았을까 또 한번 고흐 작품으로 연결해보게 된다.

르누아르의 작품은 참 따뜻하고 이런 가정 이런 모습을 사실 원하지 않는가,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면서 아이들의 안정함 또한 느껴진다.
그림을 통해 꽃이 피는 시기가 모두 다르다는 것, 나자신을 꿈틀거리게 하기 위해 알고,행동하고,멘토나 스승을 찾아 씨앗을 심고 땅속으로 나올 수 있게 나만의 색깔 모양 냄새등을 만들어보고 싶다.
나는 때를 너무 오래 기다렸고 아직도 새싹이 땅을 치고 오르지 못한 현실속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어 많이 힘들었는데 또 한번 힘을 내고 다시 일어서고자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