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군주론 ㅣ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용준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7월
평점 :

비정한 현실 세계의 실상을 용감하게 그려낸 현실주의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역사상 극단적으로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화제의 문제작 바티칸의 금서 <군주론>, 정치현실의 민낯을 철저하게 파헤치며 근대 정치학의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다.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삶은 자연스럽게 세 시기로 나뉘는데
각 시기는 피렌체 역사에서 독특하고 중요한 시대를 반영하게 된다.
그가 젊을 때 피렌체 공화국은 로렌초 데 메디치의 통치하에 이탈리아의 강력한 도시국가, 1494년에 메디치 가문이 몰락하기 시작했는데 이때가 마키아벨리가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시기, 그는 공식 생활을 하는 동안 피렌체는 공화국 체제하에서 자유로운 국가였지만 1512년 메디치 가문이 권력을 되찾았고 마키아벨리는 직위를 잃고 투옥, 그후 메디치 가문은 1527년까지 피렌체를 통치했지만 다시 쫓겨나게 되고 이 시기에 마키아벨리의 문학적 활동과 영향력이 커졌다. 마키아벨리는 58세의 나이인 1527년 메디치 가문이 축출된 지 몇 주도 안되어 복직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마키아벨리의 젊은 시절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지만 당시의 피렌체 상황은 아주 잘 알려져서 이 대표적인 피렌체 시민의 젊은 시절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피렌체는 두 가지 상반된 삶의 기류가 있는 도시로 여겨짐, 하나의 기류는 열정적이고 엄격한 수도사 사보나롤라가 이끌었고, 다른 기류는 화려함을 사랑한 로렌초가 이끌었다. 한때 피렌체의 운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보나롤라가 젊은 마키아벨리에게 미친 영향은 미미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보나롤라는 피렌체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막강한 힘이 있었지만 <군주론>에서 무장하지 않은 성직자는 조롱거리의 소재일 뿐 좋은 결말을 맞이하지 못하는 존재로 인용되었기 때문이다. 로렌초가 살아있는 동안 메디치 왕조의 장엄함은 마키아벨리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자신의 글에서 로렌초를 자주 언급, 그의손자에게 <군주론>을 헌정했다.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아들에게 내가 가진 적은 기술이 나에게 어떤 영광을 주는지 너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나를 기쁘게 하고 성공과 영예를 얻고 싶다면 공부에 주력하기를 바란다고 네가 자신을 스스로 돕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너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마키아벨리는 생애의 두 번째 시기로 메디치 가문이 1494년 몰락한 후 1512년 귀환할때까지 바성했던 피렌체 자유공화국을 위해 일했다.

<군주론>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야기가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 그의 아들인 체사레 보르자 발렌티노 공작의 야망에서 비롯된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는 부분이 많이 차지한다.
마키아벨리는 빼앗은 국가를 유지하려는 찬탈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주저 없이 발렌티노 공작의 사례로 들었다.
<군주론>의 진정한 영웅으로 칭송, 발렌티노 공작은 사실 다른 사람의 행운을 딛고 일어나고 그들과 함께 몰락하는 유형의 사람으로 인용된다.

<군주론>은 거의 400년 동안 조명받았지만 여기서 제기된 문제들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고 아주 흥미롭다 이것은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의 영원한 문제이기 때문이며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그와 동시대 사람들의 윤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유럽의 국가들이 도덕적인 힘보다는 물질적 힘에 의존한다는 그의 생각이 시대에 뒤덜어졌다고 할 수 없다.
세습군주국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세습 군주국과 신생군주국은 어떤 방식으로 통치되고 유지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세습군주국에 대해 특별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이어지면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힘에 의해 쫓겨나지 않는 한 군주는 자신의 권력에 도가 지나치지 않는다면 군주에 대해 호의적임을 보게 된다
이 책으로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군주론을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어 잘 읽어져 좋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