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거시제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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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형성이 되지 않은 멍한 상태로 낯선 곳으로 떠나보게 된다. 저자의 작품들에서 보여주는 탁월한 솜씨와 더 깊이 확장된 기발한 아이디어로 한층 독자로 하여금 빨려 들어가게 해준다.
 

미래과거시제라는 시제용법, 근대소설 이전의 언어에 대한 고민과 함께 풀어낸 생소할 수 밖에 없었지만 전혀 어려운 내용이 아니었고 한국어에도 있는 시제 선어말어미 이야기였기 때문에 강연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기록물이 발견된 동네에서 직접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와 유머 감각 넘치는 마을 풍경 사진 덕분에 강연이 본론으로 접어들기도 전에 객선은 이미 웃음바다, 알트나이는 자연스럽게 청중을 사로잡을 줄 아는 연사였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어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도전하고 싶게 만들만큼 충분히 흥미로웠다고 한다. 

사실 자국어로 말을 할때는 쉽게 말을 하지만  미래과거시제속에서 그만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되는데 하물며 다른 나라 언어는 어떻겠는가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해당 어미가 사용된 문맥을 통해 왜 이 어미를 미래시제 어미의 오기로 봐서는 안되는지를 집중분석하고 입증하는 내용으로 미래의 일을 마치 과거에 직접 겪은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 머릿속에 봉인되어 있는 기억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쏟아져나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두서없이 튀어나오는 기억의 파편들 그사람에 관한 기억

한글로 "았/었"이라는 글씨를 썼고 이응을 제외한 자음과 모음에 원을 둘렀고 글자마다 하나씩, 두개의 일그러진 원 이게 한국말 과거시제 선어말어미 

그동안 우리는 미래과거시제를 따지지 않고 그냥 말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았/었의 통해 미래과거시제를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본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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