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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평점 :

많이 닮고도 너무 다른 종횡무진 동아시아사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치열하게 꿈꾼 역사 맞수들의 뜨겁고도 눈부신 이야기
동아시아 역사 고수가 들려주는 점입가경 역사 맞수의 세계속으로 들어가보자
<동아시아 맞수 열전>은 유사한 상황에서 비슷한 길을 걷거나 전혀 다른 선택을 한 동아시아의 인물, 단체등을 서술하고 있다 . "맞수"라고 하면 흔히 맞서고 대립하는 구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대립구도를 보여주기보다는 시대에 "맞서"같거나 다른 방식으로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산 사람들이나 단체, 개념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이 책은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활동하는 전,현직 교사 일곱 명이 함께 만들었고 학생들만 읽는 학습서는 아니고 동아시아 역사와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흥미롭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임을 느껴진다

수요시위(1992~현재)/금요행동(2007~현재)
일제가 벌인 전쟁 범죄의 피해자들과 그들에게 공감하는 시민들은 왜 거리에 나서야 했을까? 상식적 요구를 하는 시민들에게 비난을 쏟아 낸 이들은 대체 누구일까?
일제는 유럽각국의 식민지 관리에 소홀한 틈을 타 연합국의 텃밭인 동남아시아를 점령하기 시작했고 미국등은 전쟁 확대를 차단하고자 일본에 석유와 철강등 전략 물자 수출을 제한하자 일제는 1941년에 하와이 진주만의 미군 기지를 공습해 아시아 태평양 전쟁을 도발했다.
일제는 "대동아 전쟁"이라고 포장해 선전하는데 대동아전쟁이란,,,아시아 민족의 서양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일본을 중심으로 "대동아 공영권"을 건설하자는 의미가 담긴 표현이며 일제가 중일 전쟁때 저지른 것 또한 일제는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아시아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서슴없이 짓밟았음을 볼 수 있다
수많은 조선인이 일본군 "위안부"로 군수노동자로 강제 착취당하며 죽어갔는데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수요시위,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미쓰비시 중공업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금요행동은 이런 역사의 연장선에서 시작되었다.
아시아 태평양 전쟁이 끝난 지 45년이 지나도록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가해국인 일본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없었고 가부장적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던 한국에서는 피해자의 목소리가 나오기 어려웠다
1991년에 최초로 고백이 있어 이후 용기를 낸 몇몇 피해자들이 연대해 일본 정부에 보상을 청구하는 소송이 제기되고 이 소송이 화제가 되어 일본사회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국에는 수요시위를 반대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으며, 일본에는 금요행동에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시민이 많다 왜일까?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코너를 통해 글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해 한번 정도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동아시아 맞수열전을 알아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