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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8월
평점 :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타임스> 올해의 책
이제껏 우리가 세상의 변화를 읽고 탐색하는데 사용한 도구들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 경제 전망은 수시로 벗나가고, 선거에서는 엉뚱한 결과가 나오고, 금융모형이 실패하고 기술혁신이 위험요인으로 돌변하고 소비가 조사는 현실을 호도하는 현상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인류학은 세상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이면에 감춰진 무언가를 포착하고 다른 사람들을 공감하고 문제를 새롭게 통찰하는 학문이기때문이다. 기후변화와 전염병의 범유행, 인종차별주의,광적으로 치닫는 SNS, 인공지능, 금융위기, 정치 분쟁의 시대에는 인류학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한마디로 딱딱한 경제모형과 같은 20세기의 도구만으로 21세기르 탐색하는 것은 한밤중에 나침반의 눈금만 읽으면서 어두운 숲을 지나가는 격이다 물론 첨단기술 나침반이 목적지를 정확히 알려줄 수도 있다
인류학이라는 말은 인간 연구를 뜻하는 그리스어 안트로포스에서 유래했다 우연은 아니다 역사상 최초의 인류학자로 문화를 체계적으로 기술한 사람이 그리스의 작가 헤로도토스이기때문이다 그는 기원전 5세기의 그리스 페르시아 전쟁을 기술하면서 다양한 군대의 민족 배경과 전사로서의 장점을 상세히 기록이후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로마제국 변방에 있는 켈트족과 게르만족의 특성을 기술했고 로마의 작가 플리니우스는 박물지에서 식인풍습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머리를 한사람들과 같은 다양한 민족을 기술했다
19세기가 되어서야 문화를 연구하는 것이 하나의 제대로 된 학문분야로 출현했다 몇가지 역사적 사건이 충돌한 결과였다 유럽의 18세기는 혁명의 시대로서 인류학자 키스 하트의 말대로 모든 인간이 공통으로 가진 인간본성을 연구하여 쓰려져가는 구체제를 민주적으로 타도하기 위한 지적기반을 찾는 노력이 끊이지 않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