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 시나리오 - 새로운 지구를 상상하는 방법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5
송은주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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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류는 스스로 누구인지, 지구에서의 역할은 무엇인지, 자연과는 어떤 관계인지 탐구하고 재설정해야 할때이다. 이를 위한 새로운 내러티브가 필요하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내러티브로 연결하지 못하면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 세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인류세란 대체 어떤 시대이며 우리는 이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한동안 우리시대를 정의한 대표적인 명칭은 "정보화시대"였다. 이 시기를 주도한 4차 산업 혁명은 인공지능,자동화,사물인터넷,유전공학등 화려한 최첨단 기술들을 앞세웠고 이것들은 인류가 꿈꾸던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듯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실체에 관한 논쟁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른 목소리들이 들러오기 시작, 점차 심화하는 지구 온난화,기후재앙,해수면 상승,생물 다양성 감소,환경오염,물부족,자원고갈등의 문제들이 낙관적인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구는 우리가 머물 유일한 집이지만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는 곳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세에 들어선 지금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 

금세기 들어 인류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물질적 풍요와 자유를 누리고 있다

인류세의 그 "인류"가 과연 누구냐는 것도 문제다 화석 연료를 마무 불태워 엄청난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에 배출하고 ,열대 우림을 마구잡이로 벌목하고 개간과 사람들과 조상대대로 평화롭게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다가 하루아침에 식민 지배자들에게 삶의 터전을 잃고 쫒겨난 사람들을 같은 "인류"의 이름 아래 묶어도 될까? 문명의 혜택을 실컷 누린 선진국 국민들과 경제 발전의 과실은 맛도 보고 희생만 한 제 3 세계 사람들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파괴의 책임을 "인류"의 이름으로 똑같이 물을 수 있을까?

이것은 기후 변화를 막을 대책을 찾으려는 국제적 협력에서도 늘 걸림돌이 되는 심각한 문제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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