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기억
김경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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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잠들어 있는 과거를 깨워, 기억을 바꿔야만 한다 

후회되는 순간이 있습니까?

바꾸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까?

괴로운 순간이 있습니까?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기억을 바꿀 수는 있다 

운명은 언제나 우연을 가장하여 그것과 조우할 때까지 이름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같은 악몽이 그의 밤을 어지럽게 한다 

매번 이런 형식의 고지서들은 안내장을 가장한 통보장처럼 느껴졌다 

한숨이 입밖으로 자기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삶의 무게는 대체 언제까지 짊어져야 하는걸까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삶의 반대말은 죽음이니 이 무게도 무덤으로 들어가야만 끝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뭔가 생각난 듯 짧은 감탄사를 내며 내려둔 우편물을 흩뜨리기 시작

"기억교정?"센터라고 적인 소책자

"기억을 바꾼다고?" 콧방귀를 끼더니 그가 한쪽 입고리를 올렸다 

"기억교정센터" 

후회되는 순간이 있습니까?

바꾸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까?

괴로운 순간이 있습니까?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기억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예비장인과 약속한 일년

그 일년이 다가오니 이렇다 할 결과물이 하나도 보여준게 없었고 호출이 오면 항상 어떤 사안 뒤에 꼭 "자네 생각은 어떤가?"라는 질문으로 진우는 압박을 받고 그때마다 점점 마음 속에서 집안을 말아먹은 형에 대한 원망이 쌓이고 아빠만 살아계셨다면,,,

진우의 이런 상념을 깬 건 파리 한마리 

얼마전 병원에서 간호사가 한말처럼 눈 앞에 펼쳐진 세상이 전부인냐 세상 밖으로 못 나가는  진우의 상념을 깨는 또 다른 파리 예비장인에게 낱낱이 보고하는 한실장이 노크를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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