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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6부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아이들과 함께 포크로프스코예에 있는 동생 키티 레비나의 집에서 여름을 보냈다
그녀의 영지에 있는 집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레빈 부부는 자기들에게로 와서 여름을 보내도록 그녀를 설득했던 것이다
스테판 아르카디치도 이러한 생각에 기꺼이 동의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여름을 시골에서 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근무 때문에 함께 갈 수 없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모스크바에 머물면서 가끔 하루나 이틀 시골로 내려오곤 했다
오블론스키네 이외에도 그 여름 레빈의 집에는 노공작 부인도 와 있었는데 그녀는 그런 상황에 놓인 딸을 즉 첫 임신으로 경험이 없는 딸을 돌보는게 자신의 의무라고 여기고 그밖에도 키티가 외국에서 사귄 바렌카도 키티가 결혼하면 방문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 그녀의 손님으로 와 있었다
그때 안나가 나타나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다는 돌리
그리고 그녀에게 얼마나 불행한 일이었는지 완전히 뒤바뀐 것
안나가 너무나 행복해할때 키티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했었고 이젠 완전히 반대가 되어버린 상태이다
해산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임신중인 키티 두 달전부터 해산이 가까워진 기색이 보이지 않지만 눈앞에 닥친 상황을 두려움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레빈은 초조하고 불안하기 시작
오직 키티 한 사람만이 지극히 평온하고 행복하다
레빈은 아직 자신의 의혹에 대한 해답을 알지 못했고 자신의 마음 속에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것에 예감하며 혼자 중얼거렸다
별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나도 아록 있지 않은가? 그는 자작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로 위치를 바꾼 밝은 행성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했다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걸작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고전이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간의 섬세하고도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이다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보에 대한 레빈의 끊임없는 의문과 때때로 한장에 걸쳐 길게 이어지는 레빈의 고뇌에 찬 독백은 톨스토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온종일 책상 앞을 서성이게 했다고 한다
톨스토이가 지필안 이 시기 작가는 자기가 속한 러시아 귀족사회의 사회적 불평등과 부조리에 대해 깊은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이러한 고뇌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들을 던질 수 있는 현실에서도 한번쯤 던지는 질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나 카레니나 작품속에 설정된 세 가정의 모습과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부유하고 학식 있는 대도시 귀족의 위선적이고 공허한 삶, 인간관계 속에 내재된 모순과 갈등, 사회적인 부조리를 보게 된다
우리 현대를 살아가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