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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클래식이 좋아서 - 홍승찬이 사랑한 클래식 ㅣ 그저 좋아서 시리즈
홍승찬 지음 / 별글 / 2022년 2월
평점 :

클래식이 필요한 모든 순간, 당신의 마음속에도 그 울림이 오롯이 깃들기를 바란다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강의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다
그럴때마다 늘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FM라디오 방송을 작은 소리로 하루 종일 틀어 놓으라고 대답한다
진정한 음악가라면 또 예술가라면 당연히 음악이 주는 울림을 그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흔들려서 울컥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 느낌을 모두 다 쏟아내고 나면 그 결과는 이런저런 것들이 두서없이 뒤죽박죽 섞여 버린 잡동사니일 뿐이다
낡은 것을 지니고 묵은 것을 그리는 마음이 클래식이다
많이 가진 것을 자랑으로 삼지 않고 하나라도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려는 마음가짐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고 믿음이다
한 시대의 끝과 시작 엔니오 모리꼬네 작품을 다시 한번 더 듣게 된다
<시네마천국>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작품이 엔니오 모리꼬네 작품임을 뒤늦게 알게 된다
세상을 떠나며 그가 보여 준 마지막 모습은 그가 우리에게 남긴 음악만틈이나 아름다웠다고 한다
삶의 막바지에 이르자 그는 자신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를 직접 써서 아들에게 주었고 그 짧은 글이 또 한번 세상에 알려져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고 한다
죽음을 코앞에 두고도 이토록 담담하고 초연한 그의 모습에서 요한 세바스챤 바흐의 마지막 모습이 안과 수술의 후휴증으로 실명한 바흐는 그가 심혈을 기울인 마지막 역작 "푸가의 기법"을 오나성하지 모하고 펜을 놓는데 바흐의 제자이자 사위였던 요한 크리스토프 알트니콜을 불러 자신이 말한느 음들을 악보에 옮겨 적도록 지시하여 완성한 곡이 "저 이제 주님앞으로 나아갑니다 "라는 코랄 프렐류드, 이곡은 자신의 장례식을 위한 곡이며 하늘나라에 전하는 그의 부고이기도 했다
모리꼬네는 생계를 위해 시작한 영화음악이 그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지만 할 수 있기에 또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거듭거듭 하고 또 하다보니 어느새 누구보다 잘하는 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바흐도 그랬다
음악가를 하늘이 주신 천직으로 생각했고 음악으로 생계를 꾸리느라 있는 힘을 다했다
엔니오 모리꼬네와 바흐 조스갱 데 프레와 헨델부터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
바로크시대라고 부르는 비발디,바흐,헨델의 대표인물과, 현대음악까지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본다
르네상스,바로크시대 음악을 공부할때는 정말 따분하고 힘들었는데 세월이 흘러 다시 돌아보니 저자처럼 크저 클래식이 좋아서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에 이 책은 곡 하나하나가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와 닿는다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다시 한번 더 듣는 기회가 되어 너무 좋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